[여의도의 아침]지수조정 3가지 요인

입력 2012-02-27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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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을 앞둔 마지막 거래일임에도 불구하고 해외증시는 차익매물을 안정적으로 소화하고 마감했다. 이에 다우지수는 전장대비 1.74포인트(0.01%) 하락한 1만2982.95, S&P500지수는 전장보다 2.28포인트(0.17%) 오른 1365.74, 나스닥지수는 6.77포인트(0.23%) 뛴 2963.75에 마감했다.

미 경제지표가 호조를 띄었다. 2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최종치는 75.3을 기록했고 지난 1월 미국의 신규 주택판매는 0.9% 줄어든 32만1000건으로 5개월 만에 처음 감소했지만 예상을 웃도는 수치를 기록했다.

유로/달러가 1.34달러를 돌파했다. 그리스 2차 구제금융안 합의에 따른 추가매수세와 숏커버링이 더해지며 힘을 붙였다. 이는 국내시장에서 외국인의 매수세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야간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이 하루전의 매도세에서 벗어나 다시 187계약의 매수 우위를 보여주며 상승 마감했고 베이시스도 지난 금요일 종가인 0.90 이상으로 끝나 금일 프로그램 매수 우위를 기대해볼 수 있는 여건이다.

지난 금요일 옵션시장 마감에서도 외국인 기관 모두 콜옵션 매수, 풋옵션 매도의 구조를 취하며 추가 상승 시도를 염두에 두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또한 EWY 지수도 1% 이상 크게 상승 마감하며 국내 시장에 금일 외국인의 적극적 수급을 기대된다.

이번주 지수는 추가 상승을 시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수요일부터 국내시장은 변곡점이 도래하며 금요일에는 1월16일 바닥과 작년 12월19일 바닥으로부터 33, 52 두 개의 변곡일을 맞게된다. 이번주 후반과 다음 주 초반을 기점으로 지수는 조정을 대비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보이며 생각보다 큰 흔들림이 일어날 수도 있을 것이다. 3월 둘째주에 도래할 올 해 첫 번째 선물옵션동시 만기일이 큰 변곡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예상을 가능하게 하는 요인은 크게 세가지로 볼 수 있다.

<1> VIX(공포지수)가 지난 주 종가상 17.31을 기록하고 있다. VIX 지수는 본래 증시 지수와 반대로 움직이도록 만들어진 지표이다. 이 지수가 하락할수록 증시의 투자자들은 안정감이 커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지금 위치하고 있는 17.31의 위치는 매우 의미있는 자리이다.

2010년 4월과 2011년 2월, 5월, 7월 모두 VIX 지수가할 지금과 거의 비슷한 위치를 보이고 있었으며 이 지점이 증시가 급상승했던 변곡 부분이다. 물론 증시는 크게 조정을 겪었다. 최근 증시가 랠리를 보였지만 VIX 지수가 이 위치까지 내려온 것은 처음이다. 여기서 VIX 지수의 반등 시그널이 보인다면 지수는 급조정일 보일 수도 있음을 주의해야 것이다.

<2> 유가가 강한 상승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주 수요일 유가는 두 개의 변곡점을 맞이했음에도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오히려 더 치솟았다. 유가의 지나친 강세는 증시와 경제상황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현재의 상태로는 단기간 내에 배럴당 114달러까지도 상승 가능하다. 유가상승은 주식시장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3> 유로/달러가 120일 이동평균선인 1.334달러를 돌파했다. 물론 중기적으로 유로/달러는 추가적인 상승이 충분히 나올 것이다. 하지만 1.34달러마저 돌파한 현재 조금은 속도조절을 취해야하는 위치이다. 보조지표가 대부분 단기과열권 시그널을 보이고 있으며 120일 이평선에 안정적으로 안착하는 속도조절 기간이 필요해 보인다.

기술적으로도 60일 이동평균선이 아직 고개를 완전히 들지 못하고 이제 각도를 눕히고 있는 상태이다. 60일 이동평균선이 턴하며 고개를 드는 순간이 유로/달러의 진정한 중기적 관점에서의 추가 상승을 위한 시점이라 볼 수 있을 것이다. 유로/달러의 숨고르기는 국내증시에 유입되는 외국인의 수급강도와 연결되기 때문에 이는 지수의 숨고르기가 나타날 수 있는 중요한 요인중이 하나일 것이다.

어쨌든 이번 랠리 막판 파동에서 지수는 지난 고점인 2047P 돌파하며 2069P ~ 2080P 까지의 추가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빠르면 금주 랠리 파동의 막바지 구간이 도래할 것으로 보이며 이때 대형주 단기 물량은 적극적으로 현금화하는 것이 유효한 전략이다.

지난 수요일 중국 상해종합증시가 12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한 이후 금요일에는 대량거래 수반과 함께 추가적으로 상승하며 매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또한 상해증시의 60일 이동평균선 또한 하락추세를 거의 돌리고 수평으로 눕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추후 추세상승으로의 전환을 위한 시작점에 도입하고 있는 부분으로 해석할 수 있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역시나 크게 갈 수 있는 구조임을 나타낸다.

이번 랠리 막판 파동해서의 현금화 전략은 앞으로 조정구간에서 중장기적 매수에 활용해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김준혁 증권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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