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독의 회심작 ‘더 선 온 선데이’ 창간

입력 2012-02-26 18:3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해킹파문 의식 ‘신뢰’ 강조…300만부 첫선 보여

지난해 소유 회사의 전화 해킹 파문으로 물의를 빚은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이 기사회생을 노리며 준비한 타블로이드 신문 ‘더 선 온 선데이’가 26일(현지시간) 창간됐다.

머독이 소유한 언론사 뉴스 인터내셔널은 이날 독자들에 신뢰를 호소하며 총 300만부를 영국 대중에게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 신문은 머독의 언론사 중 가장 잘 팔리는 타블로이드지 ‘더 선’의 일요판이자 유명인사의 전화 해킹 등으로 물의를 빚어 작년 7월에 폐간된 뉴스오브더월드(NOW)의 후속판이다.

뉴스 인터내셔널은 이날 제1호에 ‘오늘 새로운 선(Sun)이 떠올랐다’라는 제목의 사설을 싣고 독자들에게 신뢰와 애정을 호소했다.

이 신문의 사설은 “우리 기자들이 취재 시 언론인으로서의 품위를 유지할 것이라는 점을 믿어달라”고 독자에게 강조했다.

또한 독자의 불만을 처리하고 오보가 발생할 시 이를 적극적으로 처리하기 위한‘리더스 챔피언’직을 신설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지난해 해킹 파문과 관련해 경찰에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체포된 ‘더 선’ 소속 기자 10명에 대해서는 “유죄가 입증되기 전까지 무죄”라고 주장했다.

이날자 신문 1면은 영국의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 ‘브리튼스 갓 탤런트’(Britain‘s Got Talent)의 심사위원인 아만다 홀든(41)이 장식했다.

최근 아기를 출산하던 중 죽을 뻔 한 고비를 넘긴 홀든의 사연이 ‘나의 심장이 40초간 정지됐었다’는 제목으로 소개됐다.

한편 이 신문이 저가전략을 구사하면서 추후 현지 타블로이드 신문 업계에 치열한 가격 경쟁이 벌어질 것을 예고했다.

실제로 신문의 가격이 50펜스(약 900원)로 책정되자 경쟁지인 ‘데일리 스타 선데이’가 30펜스로 가격을 낮췄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237,000
    • +2.6%
    • 이더리움
    • 4,231,000
    • +1.71%
    • 비트코인 캐시
    • 456,500
    • +2.4%
    • 리플
    • 609
    • +4.82%
    • 솔라나
    • 190,900
    • +4.77%
    • 에이다
    • 498
    • +3.53%
    • 이오스
    • 687
    • +3%
    • 트론
    • 181
    • +2.26%
    • 스텔라루멘
    • 122
    • +6.09%
    • 비트코인에스브이
    • 49,890
    • +2.34%
    • 체인링크
    • 17,460
    • +4.24%
    • 샌드박스
    • 397
    • +6.4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