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새누리 공천…공포스러운 분위 속 진행”

입력 2012-02-26 11:3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與, 공천 특정 계파 외에 접근 차단” “민주, 오만방자함 극에 달해…問 ‘이미지 정치’,김두관 ‘안하무인’”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은 26일 4·11 총선 공천에 대해 “공포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비난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금 진행되는 여당의 공천 과정은 소통은커녕 불통을 넘어 먹통의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재 새누리당에는 과거 한나라당처럼 눈치만 보는 사람이 늘고 있고, 이렇게 되면 총선에서 이기든 지든 19대 국회에 자율성과 책임성이 없는 국회의원들로 채워질 공산이 크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천 과정에 특정 계파 이외에는 접근이 차단되고 있다”며 “기껏해야 2분 정도의 면담만이 허락되고 있고 많은 사람이 답답해하고 불안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또 “현재 공직후보자추천위 안에 굉장히 위태하고 불안한 사람이 있는데, 자중하면 좋겠다”며 “공천이 시작도 안됐는데 ‘공천이 이미 끝났다. 내가 다 했다’는 것보다 위태한 게 어디 있겠느냐”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도 ‘위태한 공천위원’의 실명을 언급하진 않았다.

이어 “지난 18대 총선 공천 결과가 나왔을 때 이명박 대통령이 경악을 한 것처럼 공천이 이렇게 진행되면 박근혜 비대위원장도 그렇게 반응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정 의원은 민주통합당 공천과 관련해선 “과거 친노(친노무현) 세력이 부활, 민주통합당을 장악했다”며 “2007년 대선과 2008년 총선을 거치며 이미 국민의 심판을 받은 세력이 참회·반성하기는커녕 마치 점령군 행세를 하면서 다시 정권을 잡겠다고 설쳐대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한명숙 대표, 임종석 사무총장 등 민주당에서 검찰 조사 중에 있는 일부 인사의 의혹을 거론하며 “오만방자함이 극에 달하고 국민을 무시하고 있다”면서 “그런 정당이 여당을 상대로 도덕성 운운할 자격이 있느냐”고 지적했다.

야권 잠재적 대선주자인 문재인 상임고문과 관련 “과거에 왜 심판받았는지 언급도 하지 않은 채 벽돌깨기, 이발소 가기 등 이미지 정치에 몰두하고 있다”고 혹평했고, 최근 민주당에 입당한 김두관 경남지사에 대해선 “대권욕을 채우는 도지사직을 사용하는 안하무인 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야당은 미래 비전 없이 오만방자하게 한풀이 정치를 하겠다는 희망 없는 세력”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용돈·손님맞이·잔소리…"추석 오히려 스트레스" [데이터클립]
  • 비트코인 하락 현실화…미국 고용지표 하락에 3%↓ [Bit코인]
  • 0-0 팔레스타인전 졸전…홍명보 야유에 이강인 "100% 믿어, 안타깝다"
  • 7월 경상수지, 91억3000만 달러 흑자…동기간 기준 9년來 최대
  • 美, 양자 컴퓨터 등 수출 통제 임시 최종 규칙 내놔…한국, 허가 면제국가서 제외
  • 백악관서 러브콜 받는 '핑크퐁'…글로벌 웹툰도 넘본다 [K웹툰, 탈(脫)국경 보고서⑨]
  • ‘43만 가구’ 공급 폭탄은 불발탄?…한 달 새 강남 아파트값 1% 넘게 올랐다[8.8 대책 한 달, '요지부동' 시장①]
  • ‘김건희 명품백’ 검찰 수심위 개최…어떤 결론이든 논란 불가피
  • 오늘의 상승종목

  • 09.0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5,936,000
    • -1.36%
    • 이더리움
    • 3,199,000
    • -1.42%
    • 비트코인 캐시
    • 416,700
    • -0.24%
    • 리플
    • 731
    • -2.14%
    • 솔라나
    • 175,200
    • -1.74%
    • 에이다
    • 438
    • +0.92%
    • 이오스
    • 625
    • +0.64%
    • 트론
    • 202
    • -0.49%
    • 스텔라루멘
    • 121
    • -0.82%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700
    • +1.17%
    • 체인링크
    • 13,460
    • -2.25%
    • 샌드박스
    • 330
    • -0.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