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 유가·美 지표가 증시 향방 좌우

입력 2012-02-26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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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이번 주(2.27∼3.2) 유가와 미국의 경제지표로 향방이 좌우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그리스의 2차 구제금융 지원이 승인되면서 유럽 재정위기는 일단 급한 불을 끈 상태로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치 않을 것이라는 평가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미국의 고용과 주택지표가 예상외 호조를 보이면서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발발 전 수준에 근접하기도 했다.

▲S&P500 지난 17~24일 주가 추이. S&P500 지수는 지난주 0.33% 상승해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발발 직전 수준으로 올랐다.

다우 지수는 지난주 0.26%, S&P500 지수가 0.33%, 나스닥 지수가 0.41% 각각 상승했다.

증시는 그러나 이란의 핵문제로 인한 고유가로 상승폭이 제한됐다.

▲중질유(WTI)의 지난 17~24일 가격 추이.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지난주 6% 상승해, 111.0달러에 근접했다. 브렌트유 역시 지난주 5% 정도 올랐다.

전문가들은 이번주에도 공급 불안에 따른 유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란의 핵 우려와 시리아 예멘 등 중동 사태가 빠른 시일 안에 해결될 가능성이 희박한 영향이다.

투자자들은 미국의 휘발유 가격에도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일부 지역에서 휘발유 가격은 이미 4.0달러를 기록했고, 캘리포니아에서는 5.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다음 달 초로 예정된 이란 총선이 유가 흐름을 바꿀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지만 유가가 당분간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 아직 우세하다.

이번 주 발표될 주요 미국 지표도 주목되고 있다.

▲美 주간 경제지표 발표일정(2월27일~3월2일)

28일에는 주택가격 지수·소비자 신뢰지수, 29일에는 지난해 4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3월1일에는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와 제조업 지수가 발표된다.

이로 인해 부동산 시장의 동향과 소비자들의 심리를 파악하고 미국 경제의 성장 속도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호조를 보인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다음 달 초 발표될 미국의 2월 고용동향의 수준을 가늠하는 잣대가 될 전망이다.

미국 제조업의 경기 동향을 판단할 수 있는 제조업 지수가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어 이 같은 추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한편 유럽 재정위기 우려는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이 확정돼 일단 한고비를 넘겼다는 평가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은 지난주 그리스에 1300억유로의 구제금융을 지원하기로 합의했고 그리스의 국채 교환 절차도 시작됐다.

다만 그리스가 추가 구제금융을 대가로 약속한 재정 긴축 등 엄격한 조건을 제대로 이행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리스의 추가 구제금융에 대한 시장의 반응도 냉담했고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예고한 대로 국채 교환을 이유로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25일 시작된 주요 20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장 회의도 관심이다.

유로존은 이번 회의에서 역내 재정 위기 국가들을 지원하기 위한 국제통화기금(IMF)의 자본 확충에 대해 약속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이달 말 시행할 예정인 2차 장기 대출 프로그램(LTRO)도 주목된다.

LTRO 규모가 예상 외로 크면 유동성에 대한 기대가 커질 수 있지만 1차 때보다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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