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마포을 3인 경선’ 결정에 울어버린 김유정

입력 2012-02-24 15:30 수정 2012-02-24 15:3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여성 지역구공천 15%·2인 경선 원칙 어디갔나”기자회견 내내 분루(憤淚)

4·11 총선에서 서울 마포을에 출사표를 던진 김유정 민주통합당 의원이 24일 당이 이 지역 공천을 위해 예비후보 3인을 경선키로 한 데 대해 강력반발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은 원내대변인이 아니라 마포을 예비후보로 이 자리에 섰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는 당 공심위가 여성 지역구 15% 의무공천과 2인 경선 원칙을 지켜지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심사의 기준과 원칙을 지키라”고 촉구했다. 그는 “개인적인 일로 이 자리에 서는 것도 처음이지만 노무현 대통령 서거 이후 울면서 브리핑한 것도 처음”이라면서 분한 감정을 참지 못한 듯 연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는 “서류·면접·다면평가 등의 합산결과 내가 압도적인 1위를 했음에도 (공심위는) 단수 공천을 하지 않겠다고 결정했다”면서 “2인 경선의 원칙은 어디로 갔나”라고 비판했다.

이어 “당이 결정한 여성 의무공천 15%는 온데간데 없는 구호에 그쳤다”면서 “애초 여성 지역구 의무공천 15%는 하지 않겠다는 의도가 있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심위 면접 당시 여성 의무공천 15%와 관련해 ‘원칙은 지켜져야 하지만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했다”면서 “하지만 그 전제는 원칙과 기준이 지켜져야 한다는 것으로, 최소한의 원칙과 기준도 지켜지지 않은 부당한 결정에 분노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20년 넘는 시간 동안 민주당에서만 정당생활을 했고, 한 번도 당의 결정을 거스르지 않으면서 몸 사리지 않고 모든 걸 바쳤다”면서 “그 결과가 이렇게 돌아온 데 대해 참담한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김 의원은 “여성 의무공천 15%에 포함되지 못할 만큼 저 김유정이 부족하다고 생각지 않는다”면서 “당이 정한 원칙을 지켜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민주당 공심위는 이날 서울 마포을을 김 의원과 정청래 전 의원, 정명수 전 연세대 총학생회장 등 3인 예비후보간 경선을 통해 공천키로 결정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강철원 사육사, 푸바오 만나러 중국행…팬 카메라에 포착
  • '나솔사계' 20기 정숙♥영호, 이별 후 재회…"새벽 4시까지 기다려, 35조항 납득"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현대차, 하반기 ‘킹산직·연구직’ 신규 채용 나선다
  • 경찰 "시청역 사고 전 CCTV에 부부 다투는 모습 없어"
  • 푸틴 “트럼프 ‘종전계획’ 발언,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중”
  • “고액연봉도 필요 없다” 워라벨 찾아 금융사 짐싸고 나오는 MZ들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15:05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8,316,000
    • -5.91%
    • 이더리움
    • 4,139,000
    • -9.17%
    • 비트코인 캐시
    • 440,600
    • -13.95%
    • 리플
    • 581
    • -10.48%
    • 솔라나
    • 181,600
    • -5.61%
    • 에이다
    • 478
    • -14.18%
    • 이오스
    • 657
    • -15.44%
    • 트론
    • 177
    • -2.21%
    • 스텔라루멘
    • 114
    • -10.24%
    • 비트코인에스브이
    • 48,390
    • -15.77%
    • 체인링크
    • 16,620
    • -11.88%
    • 샌드박스
    • 369
    • -14.7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