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승부조작 사건에 유명 개그맨 가담?…억대 금품거래 의혹

입력 2012-02-22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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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스포츠 승부조작 파문이 연예계로 확산될 전망이다.

대구지검 강력부(부장 조호경)는 22일 프로스포츠 승부조작 사건과 관련, 핵심 브로커인 강모(29)씨로부터 유명 개그맨 A씨와 억대 금품 거래가 있었던 사실을 포착했다.

검찰은 강씨의 계좌 추적과정에서 개그맨 A씨와 3000여만원을 수차례에 걸쳐 주고받은 사실을 확인했으며 강씨 소유 외제차량도 A씨의 명의로 된 사실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강씨가 승부조작에 관여한 프로배구 선수들을 포섭하는 자리에도 A씨를 비롯한 개그맨을 합석시켰고 이들 덕분에 많은 선수를 포섭할 수 있었던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검찰은 연예계의 자금이 프로스포츠 승부조작 사건에 유입됐는지 여부를 비롯, 연예인들 역시 승부조작 정보를 활용해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에서 베팅을 했는지 조사중이다.

한편 이에 대해 A씨는 "강씨와는 5년 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지만 브로커인지 몰랐다"라며 "그냥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일반적인 채무관계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검찰은 브로커 강모씨의 진술을 토대로 프로야구 승부조작 사건과 관련, LG 트윈스의 박현준(26), 김성현(23) 선수를 빠른 시일 내 소환해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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