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n fun 동아리]HMC투자증권 ‘야구동호회 BULLS’

입력 2012-02-22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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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조작? 우리는 몰라요, 즐기고…이기면 더 날지요

▲강력한 팀워크를 자랑하는 야구동호회 BULLS는 '이기는 것'보다 '즐기는 것'을 추구하는 HMC투자증권의 최고 동호회다.
동호회의 한자는 同好會로 같은 취미를 가지고 함께 즐기는 사람들의 모임이란 의미다. 글자 의미 그대로 즐기는 모임으로서의 역할을 가장 충실하게 수행하고 있는 곳을 꼽으라면 HMC투자증권의 야구동호회 BULLS가 아닐까 싶다.

야구동호회 BULLS는 사회야구리그 순위에서 이른바 ‘꼴찌’다. BULLS 회장을 맡고 있는 김형근 HMC투자증권 자산운용 팀장은 “순위도 낮고 야구도 잘 못해서 처음에는 동아리를 소개하기 망설여졌다”며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그는 “하지만 사내 동호회인데 순위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다”며 “우리 야구동호회 같이 가족같은 곳은 아마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합지졸이지만 가족애가 있는 동아리라는 설명이다.

야구는 9명의 선수가 그라드운드에서 펼치는 전략적 스포츠다. 던지고, 받고, 뛰는 역동적인 운동이기도 하지만 투수교체 시기와 대타자, 번트 등의 전략도 중요하다.

야구동호회 BULLS의 회원은 39명. 하지만 주전도 보조도 없다. 39명 전체가 4번 타자고 선발투수다. 김 팀장은 “잘하는 사람만 경기에 나가는 것이 아니라 지난 번에 참여하지 못한 회원을 중심으로 선수교체를 진행한다”며 “2회에 이미 선수 9명을 전부 교체한다”고 했다. 그는 “이기고 지는 것보다 회원 모두가 게임에 참여하고 즐기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팀장은 사회인야구가 한창 붐을 이룰 당시, 지인을 따라 그 재미를 경험하고 사내 야구동호회를 만들었다고 했다. 어렸을 적 골목에서 동네 친구들과 공을 던졌던 어렴풋한 향수는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란 생각에 동호회를 만들었고 지금은 회사에서 가장 인기있고 재미있는 동호회로 자리매김했다는 것.

야구동호회 BULLS는 본점뿐만 아니라 지점의 직원들도 함께 하고있다. 본사 16팀, 지사 4팀 총 20개의 다양한 부서 직원 39명이 모인 BULLS는 한 달에 한번 모여 연습경기를 하며 동료애를 다진다.

“경기에서는 부서, 나이, 직위는 모두 잊고 하나의 팀이라는 생각만으로 땀을 흠뻑 흘리며 경기에 집중한다”면서 “게임 중에 동지의식이 최고조에 이른다”고 말하는 김 팀장에게서 경기를 막 끝내고 온 듯한 벅찬 감정이 느껴졌다. 그라운드에서 덕 아웃으로 들어올 때 동료들과 하는 하이파이브에서는 묘한 감동이 전해진다며 이런 감정의 공유가 업무 효율성에 크게 기여한다는 설명도 잊지 않았다.

김 팀장이 보여준 야구동호회 홈페이지에는 최근 글이 가득 올라와 있다. 경기 전후에 반짝 관심을 보이는 여는 동호회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좋아하는 운동을 함께 즐기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동료와 친목을 다지고 싶은 직원 모두에게 BULLS의 문은 언제나 열려있다. 그는 “신입사원 3명이 새 가족이 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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