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전 전남 진도에서도 호랑이 살았다

입력 2012-02-2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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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100여년 전에는 전라남도 진도에서도 호랑이가 서식했다는 기록이 발견됐다.

사단법인 한국범보전기금은 20세기 초반 전남 진도에서 호랑이를 포획한 기록을 담은 영국 문헌을 발굴했다고 19일 밝혔다.

범보전기금에 따르면 1915년 영국 런던에서 발간된 '아시아와 북미에서의 수렵'이라는 제목의 책 가운데 '만주호랑이(The Manchurian Tiger)'라는 글에는 저자 포드 바클레이(Ford G. Barclay)가 1903년 전남 진도에서 호랑이 두 마리를 잡은 일화를 기록하고 있다.

바클레이는 진도에 제법 큰 호랑이 수컷과 암컷 한 마리, 세살 먹은 암컷 두마리 등 네마리의 호랑이가 서식하는 것을 확인하고 처음 하루 이틀 사이에 암ㆍ수 호랑이를 한 마리씩 포획했다고 적었다. 그는 나머지 두 마리를 좇아 열흘 동안 섬을 헤매다가 3주 뒤 진도에서 호랑이 두 마리의 흔적을 발견했다고 한다.

한편 범보전기금은 "이는 100년 전만 해도 한반도 전역에 호랑이가 서식했고 기후와 여건이 좋은 일부 지역에서는 서식밀도가 높아 섬까지 호랑이가 진출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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