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한진 등 10대 그룹 중 절반, 지난해 실적 악화

입력 2012-02-19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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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과 한진그룹의 실적이 악화되는 등 지난해 상위 10대 그룹 중 절반이 전년보다 안 좋은 성적표를 기록했다.

19일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와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재무제표로 실적을 발표한 현대차그룹 8개 제조 상장사(현대글로비스는 추정치)의 지난해 당기 순이익은 16조9801억원으로 전년보다 9.5% 증가했다.

삼성그룹 12개사(삼성중공업은 추정치)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17.8% 감소한 17조3647억원이었다. 현대차그룹의 실적은 성장한 반면 삼성그룹의 실적은 나빠지면서 현대차그룹의 순이익 규모가 삼성그룹에 바짝 다가섰다. 이들 간의 순이익 차이는 2010 회계연도에는 5조6271억원이었으나 지난해에는 3846억원으로 좁혀졌다.

현대차그룹 외에 10대 그룹 중 SK그룹의 실적 개선이 눈에 띄었다.

SK그룹 5개사(SK는 추정치)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4조252억원으로 전년보다 45.5% 증가했다. 순이익은 무려 97.2% 급증한 10조4751억원을 기록했다.

롯데그룹 5개사의 이익 규모도 전년보다 크게 늘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3조9755억원과 2조8805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25.3%, 24.8% 증가했다.

현대차, SK그룹의 실적 호조세와 달리 LG그룹은 지난해 우울한 한 해를 보냈다. IFRS 연결 기준 실적을 발표한 LG그룹 9개사(LG는 추정치)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4조5085억원으로 전년보다 40.1% 감소했다. 당기 순이익은 64.2% 급감한 2조706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순이익이 늘어난 곳은 LG생활건강(2370억원→2715억원)이 유일했다.

대한항공과 한진해운을 두고 있는 한진그룹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모두 적자로 각각 328억원, 9221억원의 손실을 냈다. 2010년에는 영업이익과 순이익 각각 1조817억원, 7711억원의 흑자였다.

포스코그룹의 지난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보다 각각 1.7%, 8.0%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대기업의 실적 명암이 갈린 데는 각 부문의 업황이 좌우한 것으로 보고 있다. 화학, 정유, 자동차 등 수출 위주의 업황은 좋았던 반면 운수 등은 경기 불황에 직격탄을 받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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