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우 “대기업 소상공인분야 진출·일감 몰아주기 지탄 받아야”

입력 2012-02-17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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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의 소상공인분야 진출이나 일감 몰아주기는 지탄 받아야 한다.”

홍석우 지식경제부장관은 17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개최된 최고경영자 연찬회 강의에서 “상호출자제한 대상이 되는 대기업집단의 경우 사회적 합의를 이루지 못한 영역으로 진출하는 것은 항상 고민해 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 장관은 “유통부문의 경우 판촉행사비를 중소기업이 대납하는 등의 문제가 여전히 존재하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제는 대기업이 동반성장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달 30대그룹 기조실장과의 회의에서 투자를 15% 이상 늘리고, 고용도 늘리겠다고 약속한 것에 대해 정부도 매우 고무됐다”며 “대기업들이 어렵더라도 더욱더 투자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홍 장관은 “정부도 기업들이 투자하는데 걸리돌이 될만한 것을 찾아보고, 기업투자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지경부를 중심으로 전방위적으로 과제를 발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세계 9번째로 무역 1조달러 달성했는데, IMF 외환위기 당시 고통을 감내한 것이 오늘날의 결과를 가져왔다”면서 “그러나 지난 1월 수출 24개월 만에 적자를 기록했고 대 EU 수출이 전년대비 30% 이상 줄었는데, 이것이 나쁜 효과를 가시적으로 보여주는 것 아닌가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1년만에 다시 1조달러 이하로 갈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조심스럽게 한다”며 “영국과 이태리 단 2개국만 거꾸로 간 사례가 있는데, 우리나라는 이렇게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올해 수출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며 “유럽연합(EU) 국가들의 재정위기로 EU 수출이 급감하는 등 올해 무역 여건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한·미 FTA가 발효되면 자동차 부품 등을 중심으로 수출 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장관은 또 지난주 대통령의 터키 및 중동 3개국 순방을 수행하면서 ‘제2의 중동 붐’이 올 수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우리 기업들이 이를 계기로 중동 진출에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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