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징아프리카] 5-① 코코아 라이벌, 가나 vs. 코트디부아르

입력 2012-02-1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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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 산유국으로 도약해 고속성장 길 열어…코트디부아르, 내전 종결 후 경제회복 박차

▲이웃국가인 가나와 코트디부아르는 전 세계 코코아 생산을 주름잡고 있고 서로 경제구조도 비슷한 라이벌이다. 사진은 가나 수도 아크라 전경.

가나와 코트디부아르는 전 세계 코코아 생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라이벌 사이다.

코트디부아르는 전 세계 코코아 생산의 약 40%를 차지해 1위를 달리고 있고 가나가 20%로 그 뒤를 추격하고 있다.

가나와 코트디부아르는 농업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고 인구도 2000여만명으로 비슷하다.

양국의 경쟁에서는 가나가 한 발 앞선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가나는 지난 2000년 이후 두 차례의 평화적 정권 이양을 거쳐 아프리카 국가 중에서는 보기 드물게 안정적인 민주화 과정을 밟고 있다.

정치적 안정에 경제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가나가 지난해 13.5%에 이어 올해 7.3%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지난 2010년 말부터 석유의 상업적인 생산을 시작하면서 가나는 산유국으로 부상해 고속 성장의 길로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영국 석유업체 털러우에너지가 개발한 가나의 주빌리 유전은 지난해 하루 평균 6만6000배럴의 원유를 생산했고 오는 2013년에는 생산 규모가 최고치인 하루 12만배럴로 확대될 전망이다.

가나 정부는 주빌리 유전 이외 다른 유전 개발도 박차를 가해 오는 2014년에는 가나 전체 원유 생산 규모를 하루 24만배럴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탈리아 석유업체 에니가 이달 가나 근해 케타블록에서 석유 시추를 시작했다. 로열더치쉘과 러시아의 OAO로즈네프트 등도 현재 가나 근해에서 석유와 천연가스전 탐사작업을 하고 있다.

석유 수출은 지난해 1~11월 기간 총 19억7000만달러(약 2조2150억원)에 달해 석유는 코코아를 제치고 금에 이어 가나 제2의 수출원으로 떠올랐다.

코트디부아르는 지난 2010년 로랑 그바그보 전 대통령이 대선 결과에 불복해 내전이 일어난 후 그 여파로 지난해 마이너스(-) 5%대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나 올해는 8%선으로 성장세가 회복될 것이라고 IMF는 전망했다.

알라산 와타라 코트디부아르 대통령은 지난해 4월 그바그보 전 대통령을 전격 체포해 내전을 종식시켰다. 와타라 대통령은 자국의 국민적 영웅인 축구 스타 디디에 드록바를 국민 담합과 평화를 위한 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위촉하고 지난해 12월 총선을 평화적으로 치르는 등 정국 안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코코아 뿐 아니라 커피와 팜유 등 다른 농작물에 있어서도 아프리카의 메이저 생산국이었으며 석유와 금 등 천연자원이 풍족하기 때문에 코트디부아르의 성장잠재력은 크다는 평가다.

IMF는 지난해 11월에 코트디부아르의 경제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6억1500만달러의 차관을 지원했다.

가나와 코트디부아르 모두 인구의 약 60%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고 코코아와 금 등 원자재 의존재가 커서 국제 원자재 시장의 변동에 취약하다는 점은 문제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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