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예금이 최고…선진국 예금 사상 최대

입력 2012-02-13 08:3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美·日·유럽 예금 2500조엔

미국 일본 유럽 등 선진국의 예금 규모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리먼브러더스 사태와 유럽 재정위기 등 국제적인 금융 불안이 계속되면서 이들 국가의 예금액은 작년 9월말 현재 2500조엔(약 3경6228조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미국 일본 유럽의 각 중앙은행이 발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고조되면서 예금액이 1년 간 4% 늘었다고 전했다.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부실 사태가 터진 2007년 말에 비하면 10% 증가했다.

나라별 예금은 일본이 1030조엔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은 750조엔, 유럽이 740조엔 순이었다.

특히 미국 기업의 예금은 전년보다 20% 이상 증가했다.

일본은 작년 10월 이후에도 예금이 계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행에 따르면 작년 10~12월 예금은 전년 동기보다 3% 늘어났다.

신문은 개인들이 주식 등 위험성 자산에서 자금을 빼내 예금으로 옮기는 움직임이 두드러졌다고 지적했다.

유럽 재정위기를 계기로 세계적으로 주가가 하락한 영향이다.

개인의 주식 보유액도 대폭 줄어 유럽에서는 주식 보유액이 작년 9월 현재 전년보다 9%, 일본은 7% 각각 감소했다.

실제로 국제투자신탁협회가 최근 발표한 통계에서도 글로벌 투자신탁 규모는 23조달러(약 2경5863조5000억원)로 2010년 말에 비해 6% 줄었다.

미국 일본 유럽의 예금을 국내총생산(GDP)에 비교하면 일본은 2006년의 1.9배에서 2011년 9월에는 2.2배로 확대했다.

미국에서는 59%에서 리먼 사태 후에는 65%로 늘었다.

유럽에서도 2009년 이후 80%대의 높은 수준이 계속되고 있다.

한편 예금이 증가한 것과 달리 대출은 거의 제자리 걸음을 보였다고 신문은 전했다.

작년 10~12월 일본의 대출은 전년 대비 0.2%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일본 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독일을 중심으로 대출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이이치생명경제연구소의 구마노 히데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자금이 투자로 돌지 않으면 디플레를 초래해 경제 성장이 억제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연휴에도 이렇게 덥다고요?…10년간 추석 날씨 어땠나 [해시태그]
  • “축구장 280개 크기·4만명 근무 최첨단 오피스” 中 알리바바 본사 가보니 [新크로스보더 알리의 비밀]
  • '투심 회복' 비트코인, 美 트럼프ㆍ해리스 토론 주목 [Bit코인]
  • 단독 직매입 키우는 ‘오늘의집’…물류센터 2000평 추가 확보
  • 최초의 ‘애플 AI폰’ 아이폰16 공개…‘AI 개척자’ 갤럭시 아성 흔들까
  • "통신 3사 평균요금, 알뜰폰보다 무려 3배 높아" [데이터클립]
  • '체육계 개혁' 전방위로 확산…문체부, 이번엔 대한체육회 정조준
  • 반도체·승용차·선박 등 주요 품목 호조…12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보인다
  • 오늘의 상승종목

  • 09.11 14:30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5,855,000
    • -1.49%
    • 이더리움
    • 3,133,000
    • -1.32%
    • 비트코인 캐시
    • 431,700
    • -0.83%
    • 리플
    • 719
    • -1.1%
    • 솔라나
    • 177,800
    • -1.82%
    • 에이다
    • 453
    • -1.74%
    • 이오스
    • 645
    • -3.15%
    • 트론
    • 205
    • -0.97%
    • 스텔라루멘
    • 124
    • -2.36%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900
    • +5.44%
    • 체인링크
    • 13,910
    • -1.56%
    • 샌드박스
    • 333
    • -2.3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