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피랍 한국인 석방…29시간만에 무사귀환

입력 2012-02-12 09:55 수정 2012-02-12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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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이반도 숙소 도착…아픈 곳 없이 건강

이집트 시나이반도로 성지 순례에 나섰다가 현지 무장세력에게 납치됐던 한국인 3명이 11일(현지시간) 모두 풀려났다.

베두인족 무장세력에게 납치된 이민성 목사와 장로 이정달씨, 현지 한국인 가이드 모종문씨, 이집트인 여행사 직원 등 4명은 이날 오후 9시40분께 다른 일행들이 머무르는 현지 캐서린프라자호텔에 무사히 도착했다.

이들은 전날 오후 4시30분께 시나이산 인근 유적 캐서린 사원으로부터 약 30㎞ 떨어진 지역에서 10여명의 베두인족 무장세력에게 납치된 후 약 29시간만에 풀려났다.

이들은 흰색 지프를 타고 건강한 모습으로 숙소에 도착했으며 “폭행을 당하거나 하지 않았고 납치범들이 잘 대해줬다”며 “모두 아픈 곳 없이 건강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신경 써 주신 국민 여러분과 정부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들의 피랍 직후 시나이반도 주지사와 현지 경찰 책임자는 베두인 족장의 중재로 납치범들과 석방 협상을 진행했다.

납치범들은 한국인들을 풀어주는 대가로 최근 시나이반도 은행 무장 강도 혐의로 체포된 동료 살렘 고마 우다의 석방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집트 당국이 납치범들의 요구를 수용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현지 소식통은 “피랍자를 먼저 석방하고 납치범들의 요구사항을 검토하는 방향으로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시나이반도에서는 최근 수감된 동료의 석방 등을 요구하는 베두인족 무장세력의 외국인 납치가 종종 발생했다.

대부분의 피랍자들은 이집트 당국과 협상을 통해 무사히 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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