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징아프리카] 4-① 앙골라, 아프리카의 블루오션

입력 2012-02-1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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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와 1,2위 다투는 阿대륙의 손꼽히는 산유국…두 자릿 수의 경제성장률 전망

▲앙골라는 석유와 다이아몬드 등 풍부한 자연자원과 빠른 경제성장세로 아프리카의 신흥 강국으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은 프랑스 석유업체 토털의 앙골라 해저유전. 블룸버그

앙골라가 아프리카의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주목받고 있다.

원유와 다이아몬드, 철광석 등 자연자원이 풍부한 것이 앙골라의 가장 큰 성장원동력이다.

원유 매장량은 131억배럴에 달하며 생산규모는 하루 평균 200만배럴에 육박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들 중 나이지리아와 1,2위를 다투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에 이어 중국의 3대 원유 수입처이기도 하다.

원유의 국내총생산(GDP) 기여도는 45%에 이른다.

지난 2002년에 27년을 끌어온 내전이 종결되고 원유 개발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앙골라는 지난 2005~2008년 연 평균 17.5%라는 경이적인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2009~2010년은 금융위기 여파로 1%대의 부진한 성장세를 보였지만 지난해 3.4%로 다시 회복 조짐을 나타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앙골라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10대%로 예년의 고성장세를 다시 회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가 재정상황도 견실한 편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스탠다드은행은 올해 앙골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흑자 비율이 9%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외환보유고는 전년 대비 44% 늘어난 250억2000만달러(약 28조원)를 기록했다.

정부는 석유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다이아몬드와 철광석 등 다른 광물자원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이아몬드 매장 규모는 약 1억8000만~2억캐럿에 달해 세계 4위 규모인 것으로 추정되며 예상 매장지의 약 40% 정도만이 탐사가 끝난 상태여서 성장 가능성도 매우 풍부하다는 평가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다이아몬드 산업 성장세가 정체를 보였지만 정부가 국영업체인 엔디아마(Endiama)에게만 허용하던 탐사채굴권을 외국기업들에게도 개방하는 등 해외투자 유치에 적극 나서면서 빠른 발전이 기대된다.

다이아몬드 생산은 지난 2009년의 950만캐럿에서 지난해 1000만캐럿으로 늘었고 오는 2014년에 1300만캐럿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철광석 광산 개발을 위해 외국기업의 투자도 적극 유치하고 있다.

세계 최대 철광석 생산업체 브라질 발레 등 글로벌 기업들의 앙골라 철광석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는 현재 총 60억달러(약 6조7300억원)에 달한다.

풍부한 자연자원과 높은 경제성장률이 바로 세계 각국이 앙골라에 열띤 구애를 보내는 배경이다.

앙골라와 미국은 지난 2009년 자유무역협정(FTA) 전 단계인 무역·투자기본협정(TIFA)을 체결했다.

독일 스페인 포르투갈 이탈리아 영국 러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과 기업간 자유로운 투자와 이익의 국외송금을 보장하는 것이 협정의 골자다.

일본도 현재 앙골라와 투자협정 체결 협상을 벌이고 있다.

체결에 성공할 경우 앙골라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 중 일본과 처음으로 투자협정을 맺는 국가가 된다.

중국은 지난 2002년 앙골라 내전이 끝난 이후 지금까지 약 150억달러의 차관을 제공하는 등 협력 강화를 통해 석유도 확보하면서 앙골라의 인프라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

현재 앙골라에 진출한 기업 수는 해외 기업은 450여개에 달하고 7만명의 근로자가 있다.

페드로 파소스 코엘료 포르투갈 총리는 지난해 11월 옛 식민지였던 앙골라를 방문, 지원을 요청해 앙골라의 달라진 위상을 실감케했다.

다만 앙골라는 국민 3분의 1이 하루 한끼도 먹기 힘들 정도로 빈곤문제가 심각하다.

국제투명성기구의 지난해 부패인식지수에서 182개국 중 168위를 차지할 정도로 부정부패가 극심한 것도 해결해야 할 주요 문제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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