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다진 해외펀드 들어? 말어?

입력 2012-02-10 10:28 수정 2012-02-10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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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 12.64% 국내펀드보다 높아

中·印 등 신흥 아시아펀드 두각

상승세 기대…현재 비중 유지를

‘애물단지’로 전락했던 해외펀드가 빠르게 안정을 되찾고 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유동성에 힘입어 당분간 해외증시가 상승흐름을 지속할 것이라며 브릭스 및 미국, 중증국 펀드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한다.

10일 제로인에 따르면 연초후 해외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은 12.64%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기간 국내주식형펀드 수익률 8.95%를 3.69%포인트나 앞선 것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내내 국내펀드들에게 선두권을 뺏겨야만 했던것과는 대조적이다.

장단기 수익률인 1주일, 3개월 성적 역시 각각 3.39%, 4.72%를 기록하며 국내주식형펀드(1.96%, 4.52%)를 소폭 상회하고 있다.

국가별로는 인도, 중국 등 신흥아시아펀드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인도펀드가 19.81%를 기록하며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17.46%), 브라질(17.09%), 유럽신흥국(15.92%), 남미(15.32%), 글로벌신흥국(14.54%)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해외펀드들의 선전은 유럽 장기대출프로그램(LTRO)의 효과가 가시화 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3차 양적완화(QE3)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들의 잇단 긴축완화 기대감 역시 투심을 자극하고 있다.

이같은 수익률 호조에도 불구하고 자금유출은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다. 지난해 11월 1500억원대로 낮아졌던 순유출 규모는 12월 1700억원대로 늘어나더니 올 1월(2647억원)에는 또다시 2000억원 선 위로 올라섰다. 이달 들어서도 불과 8일만에 994억원이 빠져나갔다. 2년 가까이 수익률 급락에 맘졸였던 투자자들이 원금수준의 성적에 만족하며 환매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유동성 장세가 지속되면서 올해도 해외펀드들의 선전이 기대된다고 말한다. 따라서 성급한 환매는 자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다만 단기급등으로 가격 부담감이 높아져 상승탄력이 둔화될 수 있는 만큼 조정기회를 포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용희 현대증권 연구원 “LTRO, 신흥국 긴축완화 움직임 등에 힘업어 글로벌 유동성장세가 펼쳐지면서 펀드수익률에 훈풍을 불어넣었다”며 “이미 펀드에 가입된 투자자라면 현재 비중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다만 “신규투자자라면 단기급등으로 가격부담감이 높아진 만큼 조정기회를 엿봤다가 가입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며 “브릭스를 비롯한 중국, 미국, 인도네시아 유망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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