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작년 순익 3조1천억원 달성…‘3조 클럽’ 첫 발

입력 2012-02-09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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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대비 15.5%↑…신한銀, 작년 순익 2조1184억원

신한금융지주가 지난 한 해 동안 3조원이 넘는 순익을 거두며 '3조 클럽'에 첫 발을 내딛었다.

신한지주는 9일 지난 해 연간 3조1000억원의 당기 순이익을 실현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도 2조6850억원 대비 15.5%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이 5067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28% 정도 감소했음에도 연간 순익이 늘어났다.

지난 한 해 영업이익은 4조1348억원으로 전년도의 3조4145억원 보다 7203억원(21.1%) 증가했다. 총자산은 332조2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약 13조원(4.2%) 증가했다.

수익력을 가늠할 수 있는 총자산이익률(ROA), 자기자본이익률(ROE)도 소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지주의 지난해 ROA는 1.16%로 전년 대비 0.08%포인트 올랐으며, ROE는 12.56%로 전년 대비 0.69%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순이자마진(NIM)과 BIS비율은 소폭 감소했다. NIM은 지난해 2.22%를 기록해 전년도 보다 0.04%포인트 낮아졌으며, BIS비율은 지난해 11.4%로 집계돼 전년보다 2%포인트 떨어졌다.

자산 건전성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속적인 신용위험관리를 실시하면서 그룹의 대손비용이 크게 감소했다는 게 지주 측의 설명이다.

지난해 연간 그룹 대손비용은 9257억원으로 전년 1조3388억원 대비 30.9% 줄었다. 이에 대손비용률도 0.47%포인트로 전년도 0.73%포인트보다 낮아졌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건설, PF, 조선 등 일부 업종에 대한 기업구조조정이 지속되고, 부실기업에 대한 여신을 체계적으로 관리한 결과, 추가적인 대손충당금 적립이 전년 대비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의 익스포져가 2008년 9조7000억원에서 지난해 4조2000억원으로 감소했다.

이에 그룹의 부실채권(NPL)비율은 1.25%로 전년대비 0.21%포인트 개선됐고, 대손준비금을 포함한 NPL커버리지비율도 142%에서 166%로 높아져 잠재적 건전성 악화에 대비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주요 계열사들의 실적을 살펴보면 신한은행은 지난 한 해 동안 2조118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26.8% 증가한 규모다. 영업이익은 2조379억원으로 전년보다 28.9% 증가했다. 총 자산은 235조5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1조원 가량 늘어났다.

총자산이익률(ROA), 자기자본이익률(ROE)는 각각 감소 추세를 보였다. ROA는 0.69%로 전년보다 0.09%포인트 떨어졌으며, ROE는 8.56%로 같은 기간 1.27%포인트 낮아졌다.

연간 대손비용율은 0.4%로 전년의 0.7% 대비 크게 감소했고, NPL비율은 1.09%, 커버리지비율은 166%로 나타나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연간 8759억원의 순익을 달성했으며, 신한생명은 같은 기간 236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밖에 신한금융투자, 신한캐피탈,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지분율을 감안한 당기순이익은 각각 1017억원, 511억원, 228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은행과 비은행의 그룹순이익 기여도는 62%대 38%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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