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 끌었지만… 조용환 헌법재판관 선출안, 국회서 부결

입력 2012-02-09 15:39 수정 2012-02-09 15:5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회에서 7개월 이상 끌어온 조용환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 선출안이 결국 부결됐다.

국회는 9일 본회의에서 조용환 헌법재판관 후보자 선출안을 무기명 투표에 부쳤으나, 재석의원 252명 중 찬성 115명, 반대 129명, 기권 8명으로 통과되지 못했다.

민주통합당이 추천한 조 후보자 선출안은 새누리당이 지난해 6월말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그의 천안함 관련 발언을 문제 삼으면서 이후 7개월여 동안 처리되지 못했다.

이날 본회의에 앞서 황우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의원총회를 통해 “조 후보자는 민주당의 추천 몫인만큼 정치관행에 따르는 예의를 갖춰 달라. 현명한 판단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독려했지만 소용 없었다.

민주당은 “당명까지 바꿔가며 개혁의지를 천명한 새누리당이었기에 일말의 양심과 헌법수호 정신을 기대했지만 참담한 심정”이라고 즉각 반발했다.

김유정 대변인은 안건 부결 직후 브리핑을 통해 “다수의 힘으로 헌법까지 무시하는 행태가 이명박·새누리당 정권의 본질”이라면서 “상식적으로도 법적으로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새누리당의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조 후보자의 선출안 부결에 따라 지난해 7월부터 계속돼 온 헌법재판관 공백 사태는 사실상 19대 국회 출범 이후까지 이어지게 됐다. 또한 국회는 새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추천 및 인사청문 절차 등을 다시 밟아야 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축구협회,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홍명보 감독 내정
  • [날씨] "출근길 우산 챙기세요" 수도권 천둥·번개 물폭탄…무더위는 계속
  • 맥북 던진 세종대왕?…‘AI 헛소리’ 잡는 이통3사
  • [기회의 땅 아! 프리카] 불꽃튀는 선점 전쟁…G2 이어 글로벌사우스도 참전
  • 국산 신약 37개…‘블록버스터’ 달성은 언제쯤? [목마른 K블록버스터]
  • “이마트 ‘노브랜드’ 발품 팔아 찾은 가성비...해외서도 통했죠”[단독 인터뷰]
  • ‘평생 트라우마’ 학교폭력, 더 심해지고 다양해졌다 [학교는, 지금 ①]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237,000
    • -2.9%
    • 이더리움
    • 4,181,000
    • -4.08%
    • 비트코인 캐시
    • 446,800
    • -8.16%
    • 리플
    • 598
    • -6.42%
    • 솔라나
    • 189,400
    • -7.47%
    • 에이다
    • 496
    • -6.24%
    • 이오스
    • 702
    • -6.02%
    • 트론
    • 177
    • -3.8%
    • 스텔라루멘
    • 120
    • -6.98%
    • 비트코인에스브이
    • 49,650
    • -6.94%
    • 체인링크
    • 17,550
    • -6.6%
    • 샌드박스
    • 405
    • -6.2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