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머니를 좇아라] 美증시, 올해 실적장세는 없다…어닝서프라이즈도 없다?

입력 2012-02-09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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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회복 부진에 기업 실적도 불안

올해 미국증시에서 실적장세를 기대하는 것은 힘들 전망이다.

미국 경제의 부진한 회복으로 기업 실적이 주춤하면서 증시에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대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금융전문매체 마켓워치가 최근 분석했다.

지난해 미국 경제성장률은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 신용등급 강등 등으로 전년의 3.0%에서 1.7%로 떨어졌다.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은 2.8%로 1년 반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이는 기업재고가 예상 밖으로 늘어난 것이 주효했다.

기업재고 증가는 경제성장률에 단기적인 영향만을 미친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주식회사 미국’의 실적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소비가 살아나야 하지만 소비자들의 씀씀이 역시 여전히 느리다는 평가다.

소비지출은 지난해 4분기에 2.0% 증가했으나 시장 전망인 2.4%를 밑돌았다.

같은 기간 저축률은 전분기의 3.9%에서 3.7%로 떨어졌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집계한 지난해 12월 소비자신용은 전년보다 193억달러 늘어났다. 예상치는 70억달러 증가였다.

이는 미국인들이 소득증가가 아닌 저축을 줄이거나 빚을 내서 소비를 했다는 의미로 소비 회복세가 지속될 수 있을 지 의문이라고 전문가들은 풀이했다.

기업 실적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S&P캐피털IQ은 “지난 3일 기준으로 S&P500 지수 편입 기업 중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의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평균 7.53% 증가에 그쳤다”라고 밝혔다.

S&P500 기업들은 앞서 지난해 3분기까지 8개 분기 연속 두 자릿 수 이상의 순이익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131억달러라는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한 애플이 없었더라면 S&P500 기업의 순이익 증가율이 4%대로 떨어졌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S&P500 기업의 올해 예상 순이익 대비 주가수익비율(PER)도 13배 수준으로 지난 1954년 이후 58년간 평균인 16.4배에 못 미친다.

이는 기업 실적에 대한 투자자들의 미지근한 기대를 시사하는 것이라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인수·합병(M&A) 시장에서도 실적에 대한 보수적인 시각이 자리잡고 있다고 마켓워치는 진단했다.

종합 화학업체 이스트먼케미컬은 지난달 솔루시아를 주당 28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솔루시아의 올해 PER을 13배, 내년은 11배로 평가한 것이다.

솔루시아가 바이오연료 부문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고 주력 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신흥국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인수가격은 매우 보수적이라는 평가다.

양사가 결합한 이후의 시너지 효과를 감안하면 사실 이스트먼은 솔루시아를 PER 8배 수준의 낮은 가격에 잡은 것과 같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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