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급제동…‘안티 애플’에 이통사 악재까지

입력 2012-02-09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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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품업체 근로환경 개선 서명운동…미 이통사 보조금 과다부담으로 마진 악화

애플의 대박 행진에 제동이 걸릴까.

팍스콘 등 중국 부품 납품업체의 열악한 노동환경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하면서 애플에 이에 대한 개선을 요구하는 대규모 서명 운동이 열린다.

미국에서는 이동통신사들 간의 아이폰 판매 경쟁으로 인한 과다 보조금 지급으로 팔수록 손해를 보는 웃지못할 일이 벌이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9일(현지시간) 사회문제를 바로잡고자 만들어진 온라인 서명운동사이트 체인지닷오알지(change.org)의 주도로 중국 근로자들의 근무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이 열린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애플에게 최대 부품 파트너인 대만 팍스콘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의 근로 환경을 개선하고 아이폰5의 윤리적인 생산을 약속하라고 촉구할 방침이다.

애플을 둘러싼 이른바 ‘노동력 착취’ 논란은 뉴욕타임스(NYT)가 애플의 부품 파트너 공장에서 일어난 연이은 자살과 공장 폭발, 포화 상태의 기숙사 실태, 과도한 시간외 근무 등 열악한 근무 환경을 폭로하면서 비롯됐다.

체인지닷오알지에서의 서명 운동은 워싱턴 뉴욕 샌프란시스코 런던 뱅갈로르 등 세계 각지에서 이뤄지며 최종 애플에 전달될 예정이다.

한편 버라이즌 AT&T 스프린트넥스텔 등 미국 이동통신사들은 아이폰을 둘러싸고 제살 깎아먹기식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아이폰에 대한 보조금 과다 지급으로 팔수록 손해나는 장사를 하고 있다고 CNN머니가 전했다.

버라이즌의 경우 아이폰 판매와 함께 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 서비스 마진율이 급격히 하락했다.

2009~2010년 버라이즌의 EBITDA 서비스 마진율은 분기당 평균 46.4%였으나 아이폰을 판매하기 시작한 작년 1분기에는 43.7%로 하락, 지난 분기에는 사상 최대인 420만대의 아이폰을 팔고도 EBITDA 서비스 마진율은 42.2%로 추락했다.

AT&T와 스프린트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AT&T의 EBITDA 서비스 마진율은 지난 분기 28.7%로 전년 동기의 37.6%에서 급격히 악화했다. 이 기간 AT&T는 아이폰 판매가 2배 가까이 늘었었다.

이들은 이이폰 판매 시 대당 450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스마트폰 중에선 최고 수준이다.

업계는 아이폰이 효자 상품인만큼 ‘울며 겨자먹기’로 보조금을 지급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노무라증권의 마이크 맥코맥 애널리스트는 “각 이통사는 보조금을 줄여 마진율을 높여야 할 것”이라며 업계의 과도한 경쟁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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