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 연출의 대가' 임상수 감독 신작 '돈의 맛' 촬영 끝

입력 2012-02-09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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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돈의 맛’(감독 : 임상수, 제작: 휠므빠말)이 크랭크업 했다.

9일 제작사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26일 크랭크인 후 국내와 필리핀 등에서 촬영을 진행한 ‘돈의 맛’이 지난 달 22일을 끝으로 모든 촬영을 끝마쳤다. 이번 영화는 임상수 감독이 2010년 연출한 ‘하녀’이후 차기작이란 점과 김강우 김효진 백윤식 윤여정이라는 캐스팅, 돈에 지배돼 버린 재벌가의 욕망과 애증을 그린 영화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2003년 중산층 가정의 실체와 뻔뻔한 도발을 그린 영화 ‘바람난 가족’에 이어 섹스와 기득권에 대한 이야기로 2010년 국내외 영화계를 뜨겁게 달구었던 ‘하녀’를 만들어낸 임 감독이 내놓을 이번 영화는 이미 기획 단계에서부터 영화계의 이목이 집중됐었다.

‘돈의 맛’에서 백금옥(윤여정)의 비서로 돈 봉투를 거절할 자유도 없는 자신을 비관하면서도 점차 돈의 맛을 알아가게 되는 젊은 육체 주영작 역의 김강우는 3개월간의 작업을 마친 후 크랭크업하게 된 소감에 대해 “임 감독님과의 작업은 나에게도 새로운 경험이었다. 쉽지 않은 장면이 많았지만, 감독님과의 작업이라 믿고 해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하며 임 감독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가족 중 유일하게 정상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백금옥의 딸로 등장, 김강우와 멜로 라인을 선보일 윤나미 역의 김효진 또한 크랭크 업에 앞서 “선배님들과 함께 연기하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항상 설레는 마음으로 현장에 왔었는데 벌써 끝이라니 아쉽다”며 소감을 전했다. 김효진은 도시적이고 차가운 외모와 달리 상냥함과 성실함으로 현장 스태프들과 선배들을 살뜰히 챙겼다는 후문이다.

또한 돈 때문에 백금옥을 택했지만 결국 돈 때문에 모욕적인 삶을 살았다고 생각하는 윤회장 역의 백윤식은 “이번 영화는 재벌의 이야기를 다룬 만큼 미술에 특별히 많은 공을 들였다. 감독과 배우가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했고, 소품 하나 감정 하나 하나에 공들인 만큼 많은 관객들이 와서 봐주면 좋겠다”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과 함께 흥행에 대한 기대감도 감추지 않았다.

자신의 돈을 지키기 위해 어떤 짓도 서슴지 않는 피도 눈물도 없는 백금옥 역을 맡아 ‘돈의 맛’에 깊은 매력을 더하고 있는 배우 윤여정은 “임 감독을 믿고 작업하는 시간이었던 만큼 즐거웠다. 백윤식과는 냉랭한 사이를 연기하느라 많은 시간을 함께 못해 아쉽지만, 영화는 너무나도 기대된다”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색이 강한 캐릭터와 주연배우의 탄탄한 연기력, 여기에 임 감독의 강렬한 연출력이 더해져 올해 상반기 화제작으로 떠오를 영화 ‘돈의 맛’은 후반작업에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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