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ck Blog]총선 출사표 던진 30년 금융맨!

입력 2012-02-08 10:54 수정 2012-02-08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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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면서부터 정해져 바꾸기가 불가능하거나 힘든 사항을 우리는 ‘태생적 한계’라고 부른다. 이를테면 인종, 고향, 부모, 유전, 신분 등이다. 과학기술과 민주주의의 발달로 웬만한 문제는 극복할 수 있는 세상이 됐지만 출생과 함께 떠안게 되는 위와 같은 짐에서 벗어나기는 아직도 거의 불가능하다.

생전에 피부가 하얗던 가수 마이클 잭슨을 백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었던가?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에서 주인공 루크 스카이워커는 ‘악의 화신’ 다스 베이더가 자신의 아버지라는 사실을 부인은 했지만 수정할 수는 없었다.

최근 태생적 한계를 느낄 수 있는 사건이 증권가에서 목격됐다. 3년 임기의 만기를 앞두고 연임설이 흘러나오던 이휴원 신한금융투자 사장이 비상근 부회장 자리로 물러나게 된 것이다. 그동안 이 전 사장은 이명박 대통령과 같은 포항의 동지상고 출신이라는 이유로 금융계의 친MB 인사로 지목되기도 했다.

사실 이 전 사장은 뛰어난 영업력과 추진력으로 금융계의 ‘고졸 신화’로 불렸던 인물이다. 가까이에서 지켜본 직원들은 그를 사장자리에 올라갈만할 실력과 인품을 갖춘 인물로 평가하고 있다. 이 전 사장 입장에서는 단순히 고향과 출신고교가 같다는 이유만으로 MB의 측근 인사로 분류되는 것에 대해 충분히 억울하다는 감정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된다.

이 전 사장이 신한금융투자를 떠나 정치권에 입문하려고 준비 중에 있다. 이제 이 전 사장은 자신의 ‘태생적 한계’였던 고향 포항에서 총선에 출마할 계획이라고 한다. 자신의 한계이자 강점으로 작용했던 고향에서 그가 자신의 새로운 꿈을 펼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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