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작년 경상흑자 사상 최대 침체…전년비 43.9%↓

입력 2012-02-08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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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수지는 48년 만에 적자

지난해 일본의 경상수지 흑자가 사상 최대폭으로 줄었다.

일본 재무성은 8일(현지시간) 2011년 경상흑자가 전년 대비 43.9% 감소한 9조6289억엔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경상수지 흑자가 전년 수준을 밑돈 것은 2년 만이며, 감소폭은 사상 최대였다.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제한 무역수지는 1조6089억엔 적자로 운송 관련 보험료와 운임을 제한 국제수지 기준으로 보면 1963년 이후 48년 만의 적자다.

앞서 재무성이 발표한 통계에서는 1980년 이후 31년 만의 적자였다.

함께 발표된 작년 12월 일본의 경상수지 흑자도 예상 외로 큰 폭 감소했다.

재무성은 작년 12월 경상수지 흑자액이 전년 동월 대비 74.7% 감소한 3035억엔이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71.2% 감소할 것이라던 전문가들의 예상을 비켜간 것이다.

이로써 경상수지 흑자폭은 10개월 연속 축소됐다.

지속되는 엔화 강세와 에너지 수입 증가, 글로벌 수요 위축이 경상수지 흑자 확대의 주요인으로 지목됐다.

무역·서비스수지는 3002억엔 적자였고, 소득수지는 전년보다 19.7% 증가해 7005억엔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동일본 대지진과 쓰나미로 원전 가동에 차질이 생기면서 에너지 수입량이 크게 늘었다. 여기다 엔고와 유럽 재정위기로 수출도 위축됐다.

일본 최대 LCD 패널 제조업체인 샤프는 지난주 창사 이래 최악의 실적을 전망해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샤프는 “지금같은 수준의 엔고 상황에서 수출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토로했다.

씨티그룹의 무라시마 기이치 글로벌 마켓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수출은 올 상반기에 침체될 가능성이 크다”며 중국과 유럽 수요가 한층 둔화할 것이라는 이유를 들었다.

엔화 가치는 작년 10월31일 달러당 75.35엔으로 사상 최고치로 오르며 일본 수출 기업들의 실적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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