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이어 배구도 승부조작 적발…프로스포츠 무엇이 문제인가?

입력 2012-02-08 08:14 수정 2012-02-08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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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프로축구에 이어 프로배구에서도 승부조작이 일어나면서 잇딴 프로스포츠 승부조작으로 인한 문제점이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대구지검 강력부(조호경 부장검사)는 2009-2010년 프로배구 V리그 당시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로 전직 배구선수 염모(30)씨와 브로커 강모(29)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이들은 당시 승부조작을 통해 소속팀이 경기에서 지도록 하는 수법으로 승부조작을 시행, 사설 스포츠 도박사이트에서 거액을 베팅한 뒤 수익금을 나눠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프로축구 K리그 승부조작 사건 역시 사설 스포츠 도박사이트가 문제였다. 당시에도 이같은 수법으로 승부조작을 감행함으로써 사설 스포츠 도박사이트 베팅을 통해 수익금을 나눠가진 바 있다.

스포츠토토 등 합법적인 일반 스포츠 베팅은 1회 최대 10만원으로 제한되는 반면, 이같은 불법 스포츠 도박은 무제한 베팅이 가능해 '한탕'을 노리는 사람들에게 쉽사리 유혹의 눈길이 가기 쉽다.

특히 직접 경기 결과를 좌지우지 할 수 있는 선수들에게는 이같은 유혹의 손길이 직접적으로 닿기 마련이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의 자료에 따르면 국내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 1019곳이 사이트 당 평균 약 125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토대로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 시장 규모를 추정하면 11조9258억원에서 최대 12조7400억원에 이른다.

한편 업계에선 프로스포츠의 잇딴 승부조작 파문으로 팬심이 돌아설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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