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주요기업, 태국 홍수로 영업익 7000억엔 증발

입력 2012-02-07 14:53 수정 2012-02-07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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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태국을 강타한 70년래 최악의 홍수로 일본 주요기업들의 영업이익이 7000억엔 가량 증발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최근까지 발표된 39개 상장사의 2011 회계년도(2011년4월~2012년3월) 실적 전망을 집계한 결과, 태국 홍수로 일본 주요기업들의 영업이익이 7000억엔 가량 줄어들 것이라고 7일(현지시간) 추정했다.

이는 일본 기업 전체 영업이익의 34%에 해당하는 규모다.

현지 공장 침수로 인한 생산 중단으로 매출이 줄어든데다 서플라이체인(공급망) 혼란으로 원자재 조달 비용까지 늘어 실적에 압박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도요타자동차와 혼다는 1000억엔 이상의 손해를 본 것으로 추정됐다.

도요타는 영업이익 1200억엔이 줄어 피해 규모는 가장 컸고, 이는 덴소 등 부품 협찬사의 실적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혼다는 태국 공장이 침수되면서 각국에서 생산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작년 10월 이후 감산 대수는 26만대에 이르렀고 이는 1100억엔의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졌다.

전기업체 소니는 작년 연말 쇼핑시즌을 겨냥했던 신제품 출시가 지연되는 등 태국 홍수로 판매 전략에도 영향이 미쳤다. 영업이익 감소 규모는 당초 250억엔에서 700억엔으로 확대했다.

파나소닉은 공장 여러 곳이 침수해 600억엔의 영업이익이 날아갔다.

신문은 태국 홍수 여파는 올 상반기까지는 정상화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침수로 망가진 생산 설비 교체 등 차기 감가상각에 몰리는 기업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했다.

혼다는 설비 교체에 따른 비용이 350억엔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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