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휴원 사장 “40년 평생직장인 신한을 정리한다”

입력 2012-02-07 11:18 수정 2012-02-07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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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휴원 신한금융투자 사장이 길었던 신한과의 인연을 정리했다.

이 사장은 7일 오전 여의도 신한금융투자 본사 300홀에서 이임식을 갖고 3년간의 대표이사직에서 내려왔다.

이임사에서 이 사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 (은행출신으로)금융투자업에 문외한이었던 제가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 회사를 제대로 이끌어나갈 수 있을지 고민하면서 취임하게 됐다”고 술회했다.

이어 “신한금융투자가 신한지주 내에서 계열사 순위도 떨어지고 실패를 두려워하는 약한 조직이 될 수도 있었지만 임직원이 하나가 돼 대규모 부실 자산을 정리하는 등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했고 신사업 모델 장착을 위해 노력했다”며 “사람이 곧 재산이라는 생각으로 신입사원도 꾸준히 채용하는 등 많은 것을 이뤄냈다”고 자평했다.

이 사장은 “능력에 비해 과하게 신한으로부터 많이 받았다. 월급쟁이로 시작해 대표이사로 마무리하는 것만 해도 만족한다”며 신한금융그룹에 서운함이 없음을 강조했다.

그는 “굿모닝증권과 신한증권의 합병 10주년이 되는 올해 재창업 정신을 갖고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노력해달라”며 “신임 사장을 중심으로 지난날의 아픈 기억을 잊고 자부심을 회복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한편 이 사장은 “신한에서의 생활이 도전의 연속이었다”며 “새로운 삶에 대한 도전도 멈추지 않겠다”고 말해 고향 포항에서의 총선출마에 대한 의지를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이 사장은 지난 1982년 신한은행에 입행한 신한은행 창립멤버로 신한은행 부행장을 거쳐 2009년 신한금융투자 사장에 올랐다.

한편 신임 강대석 사장은 오는 10일 취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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