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장성광업소 안이한 대처로 사상자 키워

입력 2012-02-04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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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자 9명인데 투입 구조대는 고작 4명

장성광업소 탄광 폭발사고 직후 인명을 구하기 위해 투입된 구호대원이 고작 4명 뿐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사고 초기 광업소측의 늑장 대응이 사상자를 키웠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장성광업소가 국내 탄광 중에서도 매탄가스 등 갱내 가스폭발이나 질식사고가 잦아 위험한 '갑종 탄광'으로 분류ㆍ관리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구조대원 투입인원이 너무 작았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장성광업소는 지난 1994년 10월6일 가스유출 사고로 광원 10명이 숨진데 이어 1997년 10월21일 가스폭발 사고로 광원 6명이, 1999년 10월19일에도 가스누출로 광원 3명이 숨졌다. 이번까지 4차례의 가스 폭발이나 질식사고로만 21명의 광부가 사망한 것이다.

이에 대해 장성광업소 측은 "탄광 막장과 외부의 유일한 연락 수단인 유선전화가 사고 현장에서 다소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보고가 늦었다"며 "협소한 막장이라는 공간적 특수성 탓에 구호대를 한꺼번에 투입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특히 "갱내 사고자 구조를 위해 119구조대의 도움을 요청하지 않은 것은 거미줄처럼 얽혀 미로와 같은 갱내에서 자칫 2차 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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