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용 ‘훈풍’에 글로벌 금융시장 ‘활짝’

입력 2012-02-04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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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률, 3년여만에 최저치…美 나스닥 11년래 최고치

미국 고용시장 회복 훈풍에 글로벌 금융시장이 모처럼 활짝 폈다.

미국 노동부는 3일(현지시간) 월간 고용보고서 발표에서 지난 1월 실업률이 전월의 8.5%에서 8.3%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8.5%를 밑돌고 지난 2009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달 비농업 고용도 24만3000명 증가했다.

수치는 전월의 20만3000명과 시장 전망치 14만명을 크게 웃돌고 지난해 4월 이후 9개월래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고용지표 개선에 미국 경제가 유럽 재정위기 충격을 견디고 회복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가 커졌다.

미국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23% 오른 1만2862.23을 기록해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08년 5월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

S&P 지수는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올 들어 7% 가까이 올라 지난 1989년 이후 22년만에 가장 강한 연초 랠리를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2905.66으로 지난 2000년 12월 이후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일보다 1.73% 상승한 264.60으로, 나흘째 상승세를 보이면서 6개월래 최고치 기록을 이어갔다.

국제유가도 강세를 나타냈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1.5% 오른 배럴당 97.84달러를 기록해 6일 만에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크리스 러프키 도쿄미쯔비시은행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올해는 (미국 경제가) 매우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면서 “2007~2009년의 침체기로부터의 확장이 궤도에 올랐으며 미국 경제가 이 궤도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다른 경제지표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미국 공급관리자(ISM)가 집계한 지난달 서비스업 지수는 전월의 53.0에서 56.8로 올라 전문가 예상치 53.2를 크게 웃돌고 11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아직 고용시장 회복을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고 지적했다.

에릭 그린 TD증권 이코노미스트는 “1월 고용보고는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면서 “그러나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이 지금의 경기부양 기조에서 벗어나려면 비농업 일자리 증가가 매월 30만개에 근접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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