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이란 공격하나…이란 “서방 제재에 우리만의 위협으로 대응”

입력 2012-02-04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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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방장관, 이르면 4월 이스라엘 공격 가능성

이란 핵개발 제재를 둘러싼 암운이 짙어지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이란 공격 준비하나’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리언 패네타 미국 국방장관은 이스라엘이 이란을 이르면 4월, 늦어도 6월 안에 공격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패네타 장관은 WP의 칼럼에 대해 “내가 어떻게 생각하고 예상하는지는 나만의 고유영역”이라며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에후드 바락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날 “이스라엘은 이란이 핵시설을 포르도처럼 지하 깊숙한 곳으로 옮기기 전에 군사작전을 실시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해 긴장을 더욱 고조시켰다.

바락 장관은 “만일 제재가 이란 핵무기 프로그램 중단이라는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다면 무력 행동의 필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국무부의 마크 토너 대변인은 “미국은 이란의 핵무기 프로그램을 확고하게 막을 것”이라며 “그러나 여전히 외교적으로 이란을 설득할 시간과 여지가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핵개발 움직임을 저지하면서 이스라엘의 단독 무력 공격도 제지해야하는 어려운 과제를 안게 됐다.

한 미국 국방부 관리는 “오바마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간에는 신뢰가 부족하다”면서 “두 사람의 갈등이 이 문제에 대한 의사소통을 더욱 복잡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하게 되면 정정 불안에 유가가 급등하는 등 글로벌 경제가 더욱 혼란에 빠질 수 있다.

이는 모처럼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 경제에 타격을 줘 오바마의 재선 가도에 치명타가 될 수 있다.

한편 이란도 이스라엘과 서방의 위협에 강하게 반발했다.

이란의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이란은 핵개발 노력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핵개발이 타격을 입게되면 미국의 중동에 대한 국익은 10배 이상 손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또 “서방의 제재에 대해 필요하다면 우리만의 위협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스라엘을 암에 비유하며 “이란은 시온주의자 정권에 대항하는 어떤 국가나 그룹에 대해서도 지원할 것”이라며 “헤즈볼라와 팔레스타인의 하마스를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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