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난 겪는데 '평생 직장 지겨워' 말한 伊총리 후폭풍

입력 2012-02-03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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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에 빠진 이탈리아의 위기 해결에 나서 좋은 평가를 받던 몬티 총리가 ‘평생 직장은 지겹다’고 발언한 뒤 그를 비난하는 글이 그의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쇄도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몬티 총리는 1일(현지시간) TV 토크쇼 “젊은이들은 평생동안 하나의 고정된 직업만 갖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에 익숙해져야 한다"며 "평생동안 같은 직업을 갖는 것은 지겹다”고 말했다.

현재 이탈리아의 실업률은 8.9%이며 15-24세의 청년 실업률 31%를 넘는 상황이라 몬티 총리는 거센 후폭풍을 맞고 있다.

몬티 총리는 최근 경제난을 해결하기 위한 노동시장 개혁안을 발표했는데 실언으로 개혁안 추진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그의 페이스북과 트위터에는 “은행에 가서 고정된 일자리가 지겹다고 말해라” “월급 350유로(한화 약 54만원)가 지겹다” “부끄러운 줄 알아라” “대학졸업자가 먹고살기 위해 문지기로 일하고 있다”는 등의 비난글이 올라오고 있다.

그의 발언에 일반 국민뿐 아니라 대부분의 정치권도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중도좌파인 줄리아나 카를리노 의원은 “수백만의 국민이 고통을 겪고 있는데 고정직업이 지루하다고 말하는 것은 도의에 벗어난 것”이라고 말했고 중도 우파인 지안프란코 로톤디 국민자유당 의원은 “몬티 총리가 무례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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