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시장 지각변동 오나...글랜코어·엑스트라타 880억달러 합병 임박

입력 2012-02-03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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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상품시장에 지각변동이 일 전망이다.

세계 최대 원자재 중개업체 글렌코어와 스위스 광산업체 엑스트라타가 추진하는 880억달러(약 98조원) 규모의 합병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에버레스트’라는 암호명으로 진행된 이번 합병은 이반 글레센버그 글렌코어 최고경영자(CEO)의 지휘 아래 지난 5년에 걸쳐 이뤄졌다.

그는 지난해 FT와의 인터뷰에서 “두 기업을 합치는 것은 전략적으로 적합하다”며 “합병이 좋은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번 합병으로 글렌코어는 원자재를 사고 되파는 3자 거래에서 벗어나 직접 생산한 원자재를 판매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양사의 합병이 마무리되면 시장가치 기준으로 BHP빌리턴과 발레, 리오틴토에 이어 세계 4위의 광산업체로 도약하게 된다.

호주 철광회사 BHP는 지난 2001년 세계 최대 규모로 크롬·알루미늄·니켈 등을 산출하는 영국업체 빌리턴을 인수하면서 에너지업계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업계는 합병 이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앵글로아메리칸을 비롯해 유라시안내추럴리소스(ENRC)에 대한 합병이 추진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신문은 글레센버그 CEO가 합병에 대한 엑스트라타 직원들의 저항을 막기 위해 부사장을 맡고, 믹 데이비스 엑스트라타 CEO가 합병 회사의 CEO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합병회사의 회장을 누가 맡을 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양상의 합병은 주식을 대등한 비율로 맞바꾸는 주식교환 방식이 유력하지만 엑스트라타 주주들의 반발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엑스트라타의 주주들은 글렌코어가 프리미엄을 지불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글렌코어는 현재 엑스트라타 지분 34%를 소유하고 있다.

엑스트라타의 최근 6개월간 평균 주가는 글렌코어 주가의 2.44배를 기록했다.

주식시장에서는 양사의 합병에 대해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런던 주식시장에서 이날 엑스트라타의 주가는 10.5%, 글렌코어는 6.9% 각각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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