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금리 지속 전망에 유용한 투자처는?

입력 2012-02-0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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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초저금리 지속에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갈팡질팡하고 있는 것. 여기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2014년 후반까지 초저금리 기조연장을 결정했다. 유럽중앙은행(ECB)도 유럽 은행에 저금리 장기 대출(LTRO)을 실시하면서 당분간 국내 시장의 저금리 기조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초저금리에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 현상은 강해지고 있다. 2일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1bp 상승한 3.38%로 마감했다. 채권금리의 상승은 채권 값의 하락을 의미한다. 저금리와 글로벌 증시 상승세에 채권의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는 모습이다.

그렇다고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코앞에 둔 상황에서 과감하게 주식시장에 뛰어들어들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저금리에 예금이나 종합자산관리계좌(CMA) 등도 투자자에 큰 재미를 주지는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단 글로벌 유동성 확대로 인한 주식시장의 추가적인 상승에 무게를 뒀다. 그러나 주식시장의 변동성에 대비한 위험중립형 투자자의 자산 배분전략은 다소 달랐다.

김현수 우리투자증권 자산관리컨설팅부 차장은 “2월에 주식(해외주식 포함) 57%, 금·원자재 펀드, 파생결합증권(DLS) 등 헤징(위험회피)을 위한 대안자산에 8%, 채권 26%, 기본적 유동성 확보를 위한 현금 9%를 추천한다”며 “올 증시가 상저하고(上低下高)를 보일 거라는 전망과는 달리 유동성 유입으로 상고하저 전망으로 기울고 있다. 글로벌 저금리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주식비중이 좀 더 늘어나는 쪽으로 자산배분 전략이 수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창환 신한금융투자 자산관리솔루션부 차장은 “높은 변동성 속에서 주식시장이 추가적인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다. 유럽 LTRO의 유동성 효과로 유럽 우려감이 감소하고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증가하고 있다. 미국 경제 호조세, 중국 경제 연착륙 기대감도 높아지는 상황”이라며 “단, 경기모멘텀 부재와 국가별 정치적 이벤트가 연이어 남아있어 시장의 변동성은 증가할 것” 이라고 내다봤다.

이 차장은 “현재 시장상황에서는 공격적인 투자보다는 다소 보수적인 투자마인드가 필요하다”며 “우량자산의 가격하락 시 분할매수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 저금리 기조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임에 따라 우량회사채와 월지급형 주가연계증권(ELS), 중국펀드 등을 투자 유망처로 꼽았다. 그는 “주식 38%(국내 20%/해외 선진 7%/해외 이머징 11%), 채권 30%, 대안투자 15%, 현금 17%로 가져가는 게 좋겠다”고 조언했다.

윤혜진 삼성증권 wrap운용팀 과장은 “주식시장이 박스권 상단에 위치해 투자하기에 부담스러운 상황이지만 얼마간은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어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를 높여야 한다”며 “국내주식 31%, 이머징마켓 해외주식 17%, 채권 28%, 대안투자 16%, 현금 8% 정도의 배분이 적당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윤 과장은 “다만, 대안투자의 경우에도 주식시장 상승 전망에 따라 원금보장형 보다는 공격적인 상품의 비중을 확대할 시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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