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가격은 2일(현지시간)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미국의 1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유입된 영향이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오후 4시35분 현재 전일과 변동이 없는 1.82%를 기록했고 2년 만기 국채 수익률도 0.22%로 전일 대비 보합세를 나타냈다.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3.01%로 전일 대비 1bp 소폭 올랐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보다 1만2000건 감소한 36만7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측치 37만5000건을 밑도는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3일 미 노동부가 발표하는 1월 비농업고용자수가 전월의 20만명에서 14만5000명으로 감소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같은 날 발표되는 1월 실업률은 8.5%를 나타내 전월과 부합할 것으로 전망됐다.
트레디션아시엘시큐리티스의 폴 호만 중개인은 “현재까지 발표된 경제지표가 상당히 개선됐다”면서도 “시장은 무관심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는 지난달 31일 이번달에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의 일환으로 450달러 규모의 국채를 매입하고 430억 어치의 국채를 입찰할 것이라고 밝혔다.
칸토피츠제럴드의 저스틴 레더러 국채 전략가는 “다음주 미 상무부가 실시할 국채 입찰을 앞두고 30년 만기 국채 가격은 소폭 감소하는 추세다”고 말했다.
벤 버냉키 의장은 이날 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미국 경제가 개선됐으나 여전히 부진한 경기 회복세로 외부충격에 취약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