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엔고에 비상…환시 개입 임박

입력 2012-02-02 15:48 수정 2012-02-02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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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프 등 기업 수출 타격

일본의 아즈미 준 재무상이 엔고 현상을 경고하고 나섰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즈미 재무상은 이날 “시장에 투기적인 움직임이 늘어나고 있고 우리는 이를 간과할 수 없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초저금리 기조를 최소한 2014년 후반까지 유지할 것이라고 지난주 밝힌 것이 엔고 현상을 이끌고 있다”고 밝혔다.

아즈미 재무상의 발언은 일본이 엔고 현상을 저지하기 위해 외환시장 개입을 단행할 시기가 가까이 왔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통신은 분석했다.

그는 전일에도 “필요하다면 엔화 가치를 낮추기 위해 과감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일본은 지난해 엔고 현상을 저지하려는 노력으로 14조3000억엔 어치를 매각했다. 이는 사상 세 번째로 큰 외환시장 개입 규모로 기록됐다.

2003년에는 20조4300억엔, 2004년에는 14조8300억엔 어치를 각각 매각했다.

아즈미 재무상의 발언은 일본 최대 LCD 패널 생산업체인 샤프가 2011 회계연도에 사상 최악의 손실을 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은 다음날 나온 것이다.

가타야마 미키오 샤프 사장은 “엔고에 수출이 거의 불가능할 지경”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샤프에 이어 소니와 파나소닉 같은 수출업체들도 국내 시장에서의 TV 수요 감소와 엔화 강세로 수출에 타격을 받아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의 후지 도모코 환율 전략가는 “수출업체들을 보호하기 위해 달러·엔 환율이 75엔까지 내려갈 경우 일본 정부는 엔화 개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 엔 가치는 오후 3시20분 현재 달러에 대해 76.13엔에 거래되고 있다. 엔은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다음날인 지난달 26일부터 다시 강세를 보이기 시작해 현재 달러에 대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작년 10월의 75.35엔에 근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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