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총선 예비후보들 SNS·카톡 경쟁 ‘치열’

입력 2012-02-02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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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현안부터 소소한 일상 사진까지…유권자와 소통

요즘 4·11 총선 예비후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선거운동 방식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다.

전국적인 인지도를 갖춘 현역 정치인에 비해 인맥이나 자금에서 열세에 있는 예비후보들은 짧은 시간에 인지도를 높이기에 SNS 활동이 효과적이라고 입을 모은다.

회당 140자의 메시지로 전달력이 큰 ‘트위터’와 정책 등 긴 글을 소개하기 적합한‘페이스북’이 선호도가 높다. 스마트폰 보급 확산으로 ‘카카오톡’(카톡)을 이용한 선거운동도 인기를 얻고 있다.

권보근 서울 양천갑 예비후보는 1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정책에 대한 후보들의 생각을 유권자에게 공유할 수 있는 방법이 얼마 없는데 SNS를 통해 효과적으로 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당초 블로그를 이용했던 권 예비후보는 최근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연동시키며 본격적인 SNS선거운동에 뛰어들었다. 그는 “SNS를 통해 정책을 소개하고 근황을 알리면, 페북 친구들이 응원의 글을 보내거나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경우가 부쩍 늘었다”고 전했다.

친근한 이미지를 강조하는 데도 제격이다. 김현성 부산 해운대·기장을 예비후보는 선거운동을 하면서 방문한 지역 중에서 특이한 곳이나 만난 사람, 굴 국밥을 먹는 사진 등을 페이스북에 올리며 친근감을 강조한다.

김 예비후보는 “유권자와 후보 간의 공감대를 이끌어 내는 데 주력한다”면서 “크게는 지역 현안에 관계되는 정책성 멘트부터 귀여운 강아지 사진까지 소소한 일상을 올리며 유권자와 소통하는 데 이용하고 있다”고 했다.

최경환 광주 북구을 예비후보는 “트위터가 많은 사람에게 소리를 지르는 것이라면 페이스 북은 귓속에 속삭이는 것과 같다”고 했다. 최 예비후보는 “페이스북을 주로 사용하는데 인지도 상승을 많이 느낀다”고 귀띔했다.

최근 강기정 민주통합당(광주 북구갑)의원의 경우는 카톡을 제대로 활용하는 사례다. 카톡의 상태메시지를 통해 정보전달이나 홍보를 하고, 번개모임도 갖는다. 대학생들과 영화 ‘부러진 화살’을 관람하기도 했다.

반면, 파급력이 크고 즉각적인 반응이 나오는 SNS의 속성 때문에 울상을 짓는 정치인도 있다.

14만명에 이르는 트위터 팔로워를 보유한 한명숙 민주당 대표는 최근 한나라당과 석패율제를 합의하자 ‘언팔(팔로잉을 해제하는 행위)운동’이 벌어져 하루만에 2만 3000여명의 트위터 사용자가 떨어져 나가는 수모를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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