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무역적자 19억5700만달러…24개월만에 적자

입력 2012-02-01 10:0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우리나라 1월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했다. 월 기준으로 무역수지가 적자를 나타낸 건 지난 2010년 1월 이후 24개월 만이다.

1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1월 수출입 동향(잠정치)’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은 415억3700만달러, 수입은 434억94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이 줄어든 것은 지난 2009년10월 이래 27개월만이다.

이로써 1월 무역수지는 19억57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해 지난 2010년 2월부터 23개월 연속 이어온 흑자 행진의 막을 내렸다.

수출은 유럽 재정위기 장기화 등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가운데 석유제품(39.5%)을 제외한 주요품목의 수출이 부진했다.

품목별로는 △일반기계(6.7%) △자동차(4.1%) △석유화학(-3.0%) △자동차부품 (-0.8%) △반도체(-8.5%) △액정디바이스(-14.6%) △무선통신기기(-39.7%) △선박(-41.5%) 등이다.

특히 무선통신기기는 국내업체의 스마트폰 세계시장 점유율 확대에도 불구하고, 해외생산 확대 추세로 수출이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주요국 재정 악화 등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된 유럽연합(EU)에서 44.8% 큰 폭으로 감소한 반면 일본(60.9%) 미국(23.3%) 아세안(22.3%) 등은 증가했다. 대중국 수출은 7.3% 증가했지만 폭은 크게 줄었다.

수입은 국제 유가 상승과 설비 투자 확대 등으로 원자재와 자본재 도입이 증가하면서 3.6% 확대됐다. 원유와 가스 등 주요 에너지의 도입 물량은 줄었으나 원자재 도입 단가 상승에 따른 수입액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수입은 국제 유가 상승과 설비 투자 확대 등으로 원자재와 자본재 도입이 증가하면서 3.6% 확대됐다. 원유와 가스 등 주요 에너지의 도입 물량은 줄었으나 원자재 도입 단가 상승에 따른 수입액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지경부 관계자는“지난달 무역수지 적자 발생은 계절적 요인, 선박 수출 감소, 원유 도입 증가 등 복합적 요인에 기인한다”며 “이달에는 조업일수 증가 등으로 주요 품목의 수출 및 무역수지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선박은 인도 물량 감소와 선박금융 불확실 등으로 당분간 수출 증대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추석 명절 스트레스 1위는…"언제 오니?" 시댁 전화 [그래픽 스토리]
  • "추석에 생선전도 먹지 말라는데"…응급실 대란에 명절이 두렵다 [이슈크래커]
  • [미국 대선 TV토론 종합] ‘치밀한 모범생’ 해리스, 트럼프 압도 평가…“미끼 물게 했다”
  • [종합] '2025 KBO 리그 신인드래프트', 파이어볼러 강세…'최강야구'는 전원 탈락
  • 단독 온누리상품권 2차 할인 이틀 만에 4400억 팔려…역대 최대 할인ㆍ사용처 확대 영향
  • 단독 오비맥주, 소주사업 진출…신세계 ‘제주소주’ 인수합병
  • '체육계 개혁' 전방위로 확산…문체부, 이번엔 대한체육회 정조준
  • 오늘의 상승종목

  • 09.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7,703,000
    • -0.17%
    • 이더리움
    • 3,160,000
    • -1.13%
    • 비트코인 캐시
    • 456,400
    • +2.52%
    • 리플
    • 726
    • -0.41%
    • 솔라나
    • 178,300
    • -3.15%
    • 에이다
    • 465
    • +0.22%
    • 이오스
    • 664
    • +0%
    • 트론
    • 207
    • +0%
    • 스텔라루멘
    • 125
    • -1.57%
    • 비트코인에스브이
    • 66,650
    • -2.2%
    • 체인링크
    • 14,030
    • -2.3%
    • 샌드박스
    • 342
    • -1.1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