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병 “민주 영남권 6~7석 ...문재인 바람 가능성”

입력 2012-01-31 09:07 수정 2012-01-31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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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전망 인터뷰] ⑦박상병 시사평론가

▲박상병 시사평론가
시사평론가 박상병씨는 4·11 총선의 최대 변수를 여야의 쇄신으로 규정했다. 박씨는 31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한나라당 비대위가 쇄신에 성공한다면 정권심판론 대신 새로운 전선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쇄신에 실패할 경우 한나라당은 100석도 얻기 힘들 것이란 게 그의 전망이다.

- 이번 총선의 의미는.

▲ 이명박 정부, 보수정권 4년에 대한 평가다. 동시에 한국정치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는 전환점을 맞느냐 보수정권의 실패 늪에서 머무르느냐 하는 갈림길이다.

한국정치의 업그레이드는 유권자들이 여야 없이 진정으로 쇄신하는 쪽에 손 들어줄 경우 이뤄질 것이다. 또 과거처럼 거대 언론·자본권력에 의해 휘둘리는 게 아니라 SNS, 팟캐스트 등을 통해 새로운 정치 문화를 접한 2040세대들의 정치 참여가 현실화될 때 가능하다.

- 총선 전망은.

▲ 여야 모두 쇄신이 관건으로, 쇄신 정도가 엇비슷하다면 정권심판론 때문에 야권이 훨씬 유리하다.

한나라당은 100~120석 정도. 비대위가 뼛속까지 쇄신해야 하는데 지금 별로 그런 것 같지 않다. 박근혜 비대위가 더 망가지면 100석도 안될 것이다.

민주통합당은 150석 이상 확보할 것으로 본다. 통합진보당은 최대 두자릿수다. 박세일 신당의 경우 앞으로 더 나올 한나라당 탈당파가 가세하면 원내교섭단체(20석)는 꾸릴 것이다. 자유선진당은 비전이 없다.

- 한나라당의 선전했다고 할 수 있는 기준선은.

▲ 완패 분위기니 100석 이상 얻는다면 선전한 것이다 . 그 정도만 해도 박근혜 비대위원장 체면은 세운 거다.

- 야권연대는 성사되리라 보나.

▲ 잘 안될 것이다. 통합진보당은 과잉 요구하고 민주당은 과소 협상하려 한다. 게다가 민주당은 국민의 힘을 받고 있지만 진보통합당은 그렇지 못해 협상테이블의 긴장감이 떨어진다.

- 지역별 판세는.

▲ 수도권은 한나라당 30%, 민주당은 과반 이상. 영남은 민주당이 6, 7석까지 얻을 것으로 본다. 문재인 상임고문이 바람 일으킬 가능성 높다.

- 4·11 총선 변수는.

▲ 여야 경쟁 중인 쇄신이다. 한나라당은 박 위원장이 쇄신에 성공하면 박근혜 대 노무현 또는 박근혜 대 한명숙 구도를 만들어 정권심판론 전선을 흔들 수 있다. 민주당도 과거 열린우리당 인사, 구태인사를 내놓으면 표 받겠나.

또 하나는 이 정권의 측근비리로, 정권심판론을 강화해 정국 강타할 수 있다. 한나라당은 박 위원장이 정면대결해서 돌파해야 한다. 청와대 눈치보거나 당 분열, 보수이탈을 두려워해서 뭉뚱그려 가면 총·대선 패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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