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3인방 '우수수'…향후 전망은?

입력 2012-01-3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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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현대차 3인방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최근 발표한 실적에 대한 실망감에 기관과 외국인이 '팔자'에 나선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현대모비스의 경우 올해 역시 수익성이 좋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당분간 보수적인 대응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30일 현대차 3인방의 주가가 일제히 내림세로 마감했다. 현대차가 전거래일 보다 2.26% 하락하며 사흘 연속 약세를 기록했고 기아차도 0.89% 내렸다. 현대모비스의 하락폭은 특히나 컸다. 전거래일 대비 7.59%나 떨어진 것.

이날 이들 종목의 약세를 주도한 것은 외국인이었다. 외국인들의 이날 순매도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현대모비스가 1위를 기록한 것. 외국인들은 현대모비스의 주식을 2060억원어치나 내다 팔았다. 외국인뿐 아니라 기관도 412억원이나 현대모비스 주식을 팔았다.

외국인들은 현대차 역시 281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순매도 종목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매도의 원인을 최근 발표된 4분기 실적에서 찾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경우 2분기 연속 영업이익이 감소한 데다, 10%를 웃돌던 영업이익률이 8.3%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기아차 역시 지난해 4분기 매출(10조9600억원)과 영업이익(8258억원)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8.7%, 18.6% 늘었지만 시장 기대치엔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차 역시 마찬가지다.

하지만 이러한 부진에도 불구하고 자동차주의 성장세에는 변함이 없다는고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지난해 4ㆍ4분기 실적은 회계기준 변경과 계절적 요인에 의한 것"이라며 "자동차 부문은 영업이익률이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본질의 흔들림이 없었다"고 평가했다.

기아차 또한 올해 대형차 K9과 준중형차 K3 등 신차가 출시되면서 판매 대수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현대모비스의 경우 올해 수익성도 좋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송상훈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4분기 실적을 반영해 올해 예상 실적을 모두 하향조정했다"며 "영업이익률이 하락하고 있는데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가격 경쟁에 대한 우려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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