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열도, 대지진 임박설에 또 ‘공포’

입력 2012-01-31 07:31 수정 2012-01-31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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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8 강진 또 온다”

일본 열도가 또 대지진의 공포에 떨고 있다.

작년 3·11 동일본대지진의 악몽이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최근 들어 지진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데다 조만간 대지진이 올 것이라는 예측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해양연구개발기구는 30일(현지시간) 작년 대지진으로 태평양 플레이트 내부의 힘의 방향이 변해 규모 8의 강한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일본 해양연구개발기구는 30일(현지시간) 작년 대지진으로 태평양 플레이트 내부의 힘의 방향이 변해 규모 8의 강한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대지진을 일으킨 태평양 플레이트 내부를 조사하기 위해 지난해 4~7월까지 20대의 해저 지진계를 설치해 이 같은 결과를 이끌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에 따르면 대지진 발생 전 플레이트 내부는 깊이 20km를 경계로 힘이 역방향으로 가해졌지만 대지진 발생 후에는 40km까지 같은 방향으로 힘이 가해졌다.

이에 따라 지진 전에는 20km 부근에서 멈추는 지진도 지진 발생 후에는 깊이 40km까지 플레이트가 갈라져 최대 규모 8의 여진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일각에선 ‘후지산 분화’가 임박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 28일 오전 7시43분에는 후지산에서 약 30㎞, 도쿄에선 약 100㎞ 떨어진 야마나시현 동부 지역에서 규모5.5, 진도로는 ‘5약(弱)’의 지진이 발생했다. 도쿄는 진도 3을 기록했다. 29일 저녁까지 같은 곳에서 무려 18차례의 여진이 이어졌다. 같은 기간 이와테·오이타현 등 일본 북부의 도호쿠 지방, 남부의 규슈 지방에서도 진도 3의 지진이 잇따랐다.

일본 기상청은 후지산 인근의 지진에 대해 “(초대형 지진 발생 확률이 30년 내 88%인) 도카이 지진과의 관련성은 찾아볼 수 없다”고 부인했지만 불안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대지진에 대한 공포는 지난 23일 지진연구의 최고 귄위기관인 도쿄대 지진연구소가 발표한 연구 결과가 단초가 됐다. 도쿄대 지진연구소는 “도쿄 등 수도권에서 규모 7.0 이상의 직하(直下)형 지진이 4년 내 일어날 확률이 70%”라고 주장했다.

불안에 사로잡힌 일부 서민들 사이에서는 대형마트에서 생수와 방재용품 사재기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일본 정부와 도쿄도는 27일 늦은 밤부터 28일 아침에 걸쳐 규모 7 이상의 대지진으로 교통수단이 완전 차단되는 경우를 가정해 텐트 안에서 자고 비상식량을 먹는 모의실험을 실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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