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청소기 대중화 주역 ‘마미로봇’ 유럽서도 통했다

입력 2012-01-30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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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용 물걸레 로봇청소기 전문업체인 마미로봇이 내수 확대와 수출 증대를 위해 원가경쟁력 및 해외 마케팅을 강화한다.

마미로봇은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한 2008년과 비교해 현재 220% 향상된 판매실적을 올리고 있다. 3년간 평균 73%의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같은 기간을 기준으로 업계 전체의 성장률인 56%를 웃도는 것.

장승락<사진> 마미로봇 대표는 “마미로봇의 평균 성장률은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로봇청소기를 대략 13만대로 추정할 때 3대 중 1대가 우리 회사 제품인 것을 보여 준다”면서 “소비자의 니즈(needs)를 반영한 가격 경쟁력을 갖춘 업그레이드 제품으로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국내에 로봇청소기가 처음 알려지기 시작한 시기는 2000년대 중반이다. 당시 제품 가격은 100만~200만원대를 호가하며 부유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다. 하지만 2007년 5월 마미로봇은 20만원대 제품을 출시했다. 기존 제품에 비해 기능성도 좋은 데다 가격까지 저렴해 로봇청소기 대중화 시대를 여는 주역이 됐다. 마미로봇이 원가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던 이유는 본래의 기능인 청소 이외의 불필요한 성능을 모두 배제시켰기 때문이다.

장 대표는 “소비자 입장에서 싸고 좋은 제품을 고민하던 중 제품 가격만 높이는 군더더기를 빼는 대신 본연의 청소 기능을 강화하는 게 옳다는 생각을 했고 시장에서 먹혀들었다”고 설명했다.

로봇청소기 ‘K시리즈’는 세계 최초의 기술이 망라된 한국형 청소기로 대변되고 있다. 대부분의 가정에서 진공청소기를 사용한 후 손 걸레질이나 스팀청소기를 사용한다는 점에 착안해 진공 흡입과 물걸레 기능을 접목시켰다. 초극세사 물걸레를 사용해 미세먼지 흡착력을 높이고 일회용 먼지필터로 세균 번식을 막았다. 물 세척이 가능한 먼지 통을 달아 간편한 뒤처리까지 세심함을 더했다.

▲마미로봇은 지난해 마루와 카펫청소가 모두 가능한 ‘뽀로K7’을 출시하고 해외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속적인 업그레이드 모델을 출시해 온 마미로봇은 지난해 마루와 카펫청소가 모두 가능한 ‘뽀로K7’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뽀로K7’은 국내의 한 소비자 매체에서 실시한 대표적인 로봇청소기 성능비교 실험 결과 대기업과 경쟁사들을 제치고 종합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장 대표는 “이번 비교실험에 각 제조사가 자발적으로 시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결과에 대한 신뢰성이 높다”면서 “흡입력, 소음, 필터 및 먼지통, 전력소모, 청소효율 등 다양한 조건 속에서 성능을 비교한 만큼 청소에 기본적으로 충실한 실용적인 제품으로 공인받게 됐다”고 강조했다.

마미로봇은 일본과 독일, 프랑스, 미국, 중국, 홍콩 등 5개의 현지법인을 통해 해외 시장 공략도 보다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독일을 비롯한 유럽시장은 블루오션이나 다름없다. 마미로봇은 2010년 말 독일에 설립한 현지법인을 중심으로 점차 시장을 확대해 왔다. 로봇청소기 자체가 아직도 생소한 프랑스에서는 로봇청소기하면 ‘마미로봇’을 얘기할 만큼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 최근에는 스페인 최대의 백화점인 엘 꼬르테 잉글레스(El Corte Ingles)와 입점계약을 체결하는 등 유럽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장 대표는 “뽀로K7은 개발 초기단계부터 세계 시장을 겨냥해 고안된 제품”이라며 “국내외 영업 강화로 2011년에 이어 올해에도 100%이상의 매출 신장(300억원)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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