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최정원 “드라마 끝나고 네일숍부터 달려갔어요”

입력 2012-01-30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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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고이란 기자)
“예쁘게 나오는 건 포기했었어요.”

킬힐을 벗고 투박한 로퍼를, 러플과 셔링이 가득한 페미닌룩은 모두 접어두고 셔츠와 니트를 입었다. 머리는 최대한 부스스하게, 화장기도 최소화했다. KBS 2TV 드라마 ‘브레인’을 통해 생애 첫 메디컬 극 도전에 나섰던 최정원의 이야기다.

오랜만에 ‘예쁜’ 여배우로 돌아온 최정원을 지난 27일 서울 청담동에서 만났다. 화사한 메이크업으로 여전한 미모를 과시한 그는 “‘브레인’에서는 예쁘게 보이는 건 포기했었다”면서 “내심 엉망인 모습으로 나올까봐 걱정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멀쩡하게’ 화면에 비쳤다”고 말했다.

‘브레인’에서 최정원이 맡았던 윤지혜는 신경외과 전공의 3년차로 외모보다는 환자들을 먼저 관리해야하는 입장이다. 갑작스러운 호출을 받는 일이 잦은 캐릭터의 상황을 고려해 최정원 역시 화장이나 의상에 변화를 줘야 했다.

최정원은 “자다가도 호출이 오면 달려나가야하는 직업이 아닌가. 잘 꾸민 모습을 보인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말이 안 됐다”면서 “거울도 잘 보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한번은 정말 촬영 휴식 시간에 잠시 잠이 들었다가 부스스한 모습 그대로 카메라 앞에 서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렇게 브라운관에 ‘내추럴’한 최정원을 내보인 것이 2달이다. 마지막 촬영을 마친 그가 가장 먼저 달려간 곳은 밀린 잠을 자기위한 집이 아니라 네일숍이었다. 그는 “나도 모르게 손톱을 보면서 ‘아, 이제 네일아트 할 수 있겠네’라고 말했다더라”면서 “그 순간 내가 여배우라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고 전했다.

(사진=고이란 기자)
‘브레인’을 내려놓은 그는 밀린 화보, 광고 촬영 등을 통해 여배우로서의 매력을 십분 발휘하며 그간의 갈증을 달래고 있다. 잠시 놓쳤던 외모 관리도 이제 다시 박차를 가한다. 하루에 생수 4병은 기본, 머리색을 바꿔볼까 어떤 예쁜 모습으로 팬들 앞에 설까 행복한 고민의 연속이다.

“드라마가 끝나니까 이제야 예쁜 것들에 시선이 가기 시작해요. 그래도 관리 못한 것 치고는 예쁘게 나왔죠? 첫 편집본 보기 전까지는 ‘눈, 코, 입이 비뚤게 나오는 건 아닐까’라고까지 걱정했어요. 그래도 여배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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