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는 27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미국 경제성장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실망감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일 대비 0.95% 하락한 255.40으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FTSE100 지수는 61.75포인트(1.07%) 내린 5733.45로, 독일 DAX30 지수는 27.87포인트(0.43%) 하락한 6511.98로, 프랑스 CAC40 지수는 44.47포인트(1.32%) 뛴 3318.76으로 마감했다.
이날 유럽 주요 증시는 오전 이탈리아 단기 국채 입찰이 성공적으로 마감된 영향으로 상승 출발했다.
이탈리아는 이날 80억유로 규모의 182일 만기 단기 국채를 입찰했다. 낙찰 금리는 1.969%로 작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리스 국채 교환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기대감도 오전 상승세를 이끌었다.
그러나 미 상무부가 이날 발표한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8%로, 3.0%인 전문가 예상치에 못 미치면서 증시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루이스캐피털마켓의 존 플래사드 책임자는 “미국 경제 회복 속도가 가속화 된다는 기대가 수그러들면서 투자자들은 의문을 가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특징종목으로는 영국 석유화학 전문회사 BP가 트랜스오션으로부터 맥시코만의 정화비용을 거둘 수 없다는 판결을 받은 영향으로 2.6% 급락했다.
BNP파리바가 3.3% 떨어졌다. 투자 전문업체 JP모간체이스는 BNP파리바 주식에 매도 추천했다.
프랑스 은행 크레디아그리콜은 1.6%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