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이란 제재 기간에 비축유 사용 가능

입력 2012-01-2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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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오만만 통해 원유 수출 검토

유럽연합(EU) 집행위원은 26일(현지시간) 이란산 원유 금수를 선언한 EU 일부 회원국이 제재 기간에 전략 비축유를 방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귄터 외팅거 EU 에너지 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에서 EU 회원국의 전략비축유를 푸는 것과 관련해 “충분한 재고량을 확보하고 있고 방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U 27개국은 지난 23일 이란산 원유의 수입 계약을 7월1일까지 유지하고 그 이후 전면 수입을 금지하기로 합의했다.

EU는 각 회원국에 전년도 기준으로 평균 일일 소비량의 최소한 90일분을 비축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유럽집행위에 따르면 루마니아와 불가리아를 제외한 25개 EU 회원국은 120일분에 상당하는 총 1억3450만t의 석유를 비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란산 원유는 EU 전체 소비량의 약 5%에 불과하나 가장 많이 수입하는 이탈리아 그리스 스페인의 경우 수입량의 10~30%에 달하고 있다.

걸프 연안의 산유국 아랍에미리트(UAE)는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협에 대해 “실제로 해협이 막히면 오만만에 접한 항구를 통해 원유를 수출할 수 있다”고 전했다.

다이 칼판 두바이 경찰청장이 바레인TV와 회견에서 “이란은 지역 긴장을 조장할 수 있다”면서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려 든다면 다른 관문을 열어 해협의 역할을 무력화하겠다고 경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외무성 관리는 26일 다음달 초 미국과 재논의를 위해 고위 실무대표단을 워싱턴에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리는 “고위 대표단이 미국 측과 일본의 이란산 원유 의존도를 줄일지 혹은 그 방법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로버트 아인혼 국무부 대북·대이란 제재 조정관과 대니얼 글레이저 재무부 테러·금융 담당 차관보는 지난 18~19일 일본 외무성을 찾아 실무협의를 벌였다.

일본 정부는 당시 이란중앙은행과 거래하는 외국 은행을 제재하기로 한 미국의 조치 대상에서 자국 은행을 제외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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