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 다시 태어나라③]차기 회장에게 바란다

입력 2012-01-26 17:29 수정 2012-01-26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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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안 문제들 빠른 해결 바래…소외 업권 배려도

금융투자업계 최대 이익단체인 금융투자협회의 수장이 바뀌었다. 이에 따라 금융투자업계 전반에 걸쳐 차기 협회장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현직 종사자들은 차기 협회장이 그간 해결하지 못했던 금융투자업계의 현안에 대한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또 선물과 부동산신탁 등 소외 업계에 대한 지원과 배려도 주문했다. 특히 업계는 금융투자업계의 의견이나 애로사항이 정책에 잘 반영될 수 있도록 금투협이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구했다.

증권업계에서는 무엇보다 업계 최대 현안인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신속하게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금투협이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2012년에는 협회차원의 노력을 더욱 강화해 감독과 감사, 사정 기관에 금융투자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제고시킬 필요가 있다”며 “대체거래시스템(ATS)도입을 앞두고 주식중개부문에 대한 협회 차원의 진단과 한국거래소(KRX)와의 관계도 업계가 안정적인 전환기를 맞을 수 있도록 일정 부분 업계의 목소리를 내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자본시장연구원에서 매크로하고 구조적인 큰 틀에 대한 분석보고서를 제공하고 있다면, 금융투자협회는 회원사 실무진이 바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무적인 가이드북이나 상담센터를 개설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자산운용업계에서는 차기 협회장에게 소외됐던 운용업계에 대한 관심을 가져줄 것을 주문했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증권사가 회비를 많이 내고 금융산업에서도 주가 되는 것은 알고 있지만 지금까지 협회의 운영은 증권업계에 치우치는 등 자산운용업계에 대해 신경을 안썼던 것 같다”며 “차기 협회장은 자산운용업계에 대해서도 신경을 써 줬으면 좋겠고, 그 밖에 장기투자문화 정착에 대한 대국민 캠페인을 장기적인 계획하에 협회가 주관해 꾸준히, 자주 가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선물업계에서는 파생상품 규제와 관련돼 업계의 어려움을 대변해 주길 기대했다. 선물업계 관계자는 “유럽 위기 등 작년 4분기 글로벌 경제가 안좋았고 향후 전망도 쉽지 않아 보여 어려운 시간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금융시장 자체도 상황이 악화됐고 선물사들의 손익에 상당한 악영향을 줬는데, 이런 상황에서 옵션 승수 상향과 FX마진 규제 등 파생상품 규제가 나오면서 더욱 어려운 시기를 보낼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그는 “규제를 하더라도 시장 상황을 봐가면서 해야 하는데 그렇지가 않다”며 “오른쪽 뺨 맞았는데 왼쪽 뺨 마저 내놓으라고 하니 답답하다”고 밝혔다. 이어 “규제 강화로 선물사의 손익이 악화되면 투자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의 질도 떨어지고 투자자도 시장을 기피할 것”이라며 “과연 어느 것이 시장과 투자자 모두를 위한 것인지 명석한 판단을 내리고 선물업계의 어려움을 대변해 줄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부동산신탁업계에서는 개정되는 신탁법과 관련돼 부동산금융신탁에 대해 알리고 그에 맞춰 자본시장이 육성돼야 하다고 주장했다. 신탁업계 관계자는 “부동산신탁은 금융투자협회 내에서도 많이 소외돼 있었다”며 “금융과 건설업계 중간에 있다보니 부동산 금융 자체가 많이 발전하지 못한 부분도 컸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탁이란 툴 자체가 여러가지 장점을 갖고 있는데, 향후 부동산 공급 등 부동산 금융이 신탁이란 툴을 통해 발전할 수 있도록 차기 협회장이 장을 만드는데 일조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올해 7월 60년만에 개정된 신탁법이 발효되는데, 그에 따라 여러가지 사업들을 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됐다”며 “개정된 신탁법의 시행에 맞춰서 자본시장이 육성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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