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철원 삼성서울병원 교수 “줄기세포치료제 카티스템, 연골 재생 효과 커"

입력 2012-01-25 22:56 수정 2012-01-25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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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혈 줄기세포 이용 연골재생 치료 …고령·연골 결손 큰 관절염 환자에 효율적

▲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 하철원 교수가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원동 암센터 세미나실에서 하철원 교수팀과 메디포스트가 공동 개발에 성공한 관절연골 재생 치료제 ‘카티스템’ 에 관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카티스템은 기존 치료법으로 관절 재생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웠던 고령 환자와 연골이 닳아 거의 없어진 환자들에게 새 치료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철원 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25일 병원 암센터 세미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관절염 줄기세포 치료제 ‘카티스템’에 대해 이같은 전망을 제시했다.

하 교수는 서울대 동기인 양윤선 메디포스트 대표와 손잡고 2000년부터 카티스템에 대한 공동 개발 연구를 시작했다. 카티스템은 제대혈(탯줄 혈액)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원료로 하는 퇴행성 관절염 및 무릎 연골 손상 치료제다. 지난 18일 식약청으로부터 환자 자신의 것이 아닌 다른 사람의 줄기세포를 배양해 누구에게나 적용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타가(동종) 줄기세포치료제로 품목 허가를 받았다.

하 교수에 따르면 1·2상 임상시험에서 카티스템을 이용해 재생 치료를 받았던 환자 중 현재까지 4~5년 이상 경과했음에도 특이한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았다. 특히 50세 이상 환자와 연골이 거의 다 없어진 4단계 연골 결손 환자에게서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고 하 교수는 설명했다.

또 서울아산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한양대병원 등 국내 10개 의료기관이 참여한 임상 3상에서는 카티스템 환자군에서 미세골절술 환자군에 비해 연골재생의 정도가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하 교수는 카티스템 개발 성공에 대해 “제대혈 줄기세포를 이용한 연골재생의 새로운 길이 열리게 됐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그는 “카티스템은 다른 사람의 줄기세포를 원료를 하기 때문에 규격 제품화와 대량 생산이 가능하고 치료 유효성도 일관적인 것이 장점”이라며 “인공관절 치환술 외에 대안이 없는 경우에 하나의 새로운 치료법으로 각광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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