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부, "비만세 도입, 물가 인상 초래 우려"

입력 2012-01-25 13:5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보고서 통해 부정적 입장 전해

기획재정부가 비만세 도입에 대해 난색을 표했다. 물가 인상 등 부정적 효과가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재정부는 25일 `비만을 바라보는 세계 경제적 시각' 보고서를 통해 "일부 선진국에서 도입됐거나 논의되고 있는 것처럼 식품 등에 새로운 세금을 도입ㆍ부과하는 방안은 우리 여건을 감안할 때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최근 유럽 국가들이 잇따라 비만세를 도입하거나 도입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우리 정부가 처음으로 부정적 입장을 나타낸 것. 비만세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저소득층의 구매력 약화, 물가 인상 등의 부정적 효과 때문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유럽 등 서구와 달리 비만율이 비교적 낮은 편에 속한다. 또 고소득층은 건강을 생각해 채소와 과일을 많이 섭취하는데 비해 저소득층은 라면 등 지방 함량이 높은 음식을 먹는 경향도 비만세에 부정적인 효과가 우려되는 이유다.

또한 재정부는 우리나라에서 비만세는 세제상의 문제도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당한 이유 없이 품목별로 차별해 과세하는 건 어렵다는 입장이다.

한편 비만세 도입은 재정적자가 심각한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실제 덴마크는 지난해 10월부터 비만세를 도입해 2.3% 이상 포화지방이 함유된 식품에 지방 1㎏당 16크로네(3400원 상당)을 부과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최장 10일 연휴…내년 10월 10일 무슨 날? [데이터클립]
  • 사생활부터 전과 고백까지…방송가에 떨어진 '일반인 출연자' 경계령 [이슈크래커]
  • 홍명보호, 11월 중동 2연전 명단 발표…손흥민 포함·이승우 다시 제외
  • ‘흑백요리사’ 셰프 만날 기회…‘2024 서울미식주간’ 열린다
  • 전남 ‘폐교’ 844곳 가장 많아...서울도 예외 아냐 [문 닫는 학교 4000곳 육박]
  • [종합] 금투세 소멸에 양대 지수 급등 마감…외인·기관 코스닥 ‘쌍끌이 사자’
  • "성냥갑은 매력 없다"…정비사업 디자인·설계 차별화 박차 [평범한 건 NO, 특화설계 경쟁①]
  • 단독 '부정‧부패' 의혹 장애인아이스하키협회, 상위기관 중징계 처분 뭉갰다
  • 오늘의 상승종목

  • 11.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962,000
    • -2.91%
    • 이더리움
    • 3,376,000
    • -2.51%
    • 비트코인 캐시
    • 457,700
    • -4.59%
    • 리플
    • 705
    • -0.14%
    • 솔라나
    • 221,000
    • -3.24%
    • 에이다
    • 456
    • -2.77%
    • 이오스
    • 571
    • -2.39%
    • 트론
    • 228
    • -1.3%
    • 스텔라루멘
    • 127
    • -0.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3,000
    • -4.4%
    • 체인링크
    • 14,410
    • -4.51%
    • 샌드박스
    • 318
    • -2.1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