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브랜드가 뭐길래? 10대들 ‘티셔츠 갈취’

입력 2012-01-25 13:30 수정 2012-01-25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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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후배들에게 티셔츠를 상납하도록 한 10대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후배를 공갈·폭행하고 수백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김모(17)군을 구속 기소했다고 25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 군은 지난해 중순쯤 미국 유명 패션상표 티셔츠를 상납하라며 후배 황모(15)군을 협박해 티셔츠 4장과 현금 380여만 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상납한 티셔츠는 미국 청소년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대중 브랜드 A사 제품으로, 김군은 황군 등에게 티셔츠를 상납받을 후배 30여명의 명단도 적도록 시키기도 했다.

김군은 또 황군이 전화를 잘 받지 않았다며 의자에 묶어 놓고 플라스틱 봉 등을 이용해 수십 차례 마구 때린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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