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FX] 달러 강세…그리스 디폴트 우려 고조

입력 2012-01-25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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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외환시장에서는 24일(현지시간) 달러가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는 엔에 대해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유럽 정책당국자와 민간채권단의 그리스 국채교환을 둘러싼 논의가 합의에 이르지 않아 안전자산인 달러에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이다.

오후 4시18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99% 상승해 77.73엔을 나타내고 있다. 한때는 77.85엔으로 작년 12월29일 이후 최고치까지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3026달러로 전일 대비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리스는 디폴트(채무상환 불이행)를 막기 위해 민간채권단과 국채교환 협상을 벌이고 있으나 쉽지 않은 상황이다.

협상을 승인해야 하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정부들은 민간채권단 측에서 최선의 조건이라며 제시한 방안을 거부하고 양측에 협상을 계속하도록 주문했다.

현재 국내총생산 대비 160%인 그리스의 정부부채 비율을 2020년까지 120%로 낮추어야 하나 구체적으로 누가 어느 정도의 손실을 부담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도출되지 않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이와 관련해 그리스가 부채 재조정(debt restructuring)을 결정하면 그리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선택적 디폴트(selective default)로 강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엔은 이날 주요 16개 통화 중 12개 통화에 대해 하락했다.

일본은행이 2012년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을 하향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일본은행은 전날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2012회계연도(2012년 4월~2013년 3월) GDP 성장률 전망을 당초 2.2%에서 2.0%로 하향 조정했다.

유로·엔 환율은 전날보다 1.02% 뛴 101.22엔을 기록 중이며, 장중 한때는 4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유로존의 1월 구매관리지수(PMI)는 예상외 상승하며 유로존이 경기침체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는 신호를 보냈다.

마르키트 이코노믹이 발표한 1월 유로존 PMI는 50.4로 전달(48.3)에 비해 상승했다. 이는 4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자 3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한 것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48.5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BNP파리바의 레이 애트릴 외환투자전략가는 “그리스의 민간 채권단이 정식으로 계획을 거부함으로써 시장의 예상이 다소 빗나갔다”며 “달러는 엔에 대해 당분간 급등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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