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러진 화살' 흥행몰이에…사법부는 '긴장'

입력 2012-01-20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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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흥행몰이에 한창인 ‘부러진 화살’이 사법부를 긴장시키고 있다.

지난 2007년 ‘석궁 테러’ 사건을 영화화한 '부러진 화살'은 지난 19일까지 전국 248개관에서 4만4976명의 관객을 끌어모았다.

이 사건의 발단은 김명호 전 성균관대 교수가 수학과 조교수로 재직하던 1995년 대학입시 본고사 수학문제에 오류가 있다는 주장을 한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김 전 교수는 이 주장 이후 쇼수 재임용에서 탈락하게 되고 이에 불복해 소송을 냈다. 하지만 1심에 이어 항소심마저 패소하자 당시 항소심 재판장이던 박 부장판사를 집 앞에서 석궁으로 쏜 혐의를 받고 실형을 선고 받았다.

이 영화는 사건의 피고인인 김 전 교수의 항소심 재판과정을 다루면서 사법부를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다. 이 영화가 트위터를 통해 일파만파로 입소문을 타면서 ‘제2의 도가니’가 될지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한편 대법원은 부러진 화살 개봉전부터 영화내용을 반박하는 자료를 공보 담당 판사들에게 제공하며 ‘제2의 도가니’ 사건으로 번질까 노심초사 하는 모습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법원은 '부러진 화살'의 개봉을 앞둔 지난 11일 각급법원 공보판사에게 사실관계를 정리한 A4용지 2장분의 자료를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법원에 따르면 이 자료는 부러진 석궁 화살이 증거물로 제출되지 않은 이유나 화살이 옷을 관통했는지 여부에 관해 영화속 내용과 대법원 판결을 통해 확인된 사건 경위와의 차이점을 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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