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롬니 대세론

입력 2012-01-20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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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와 재검표 샌토럼 1위…페리, 깅리치 지지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 판도를 이끌었던 ‘롬니 대세론’이 위협받고 있다.

지난 4일(현지시간) 열린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 재검표 결과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이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를 34표 차이로 앞서 1위를 차지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19일 보도했다.

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는 이날 경선 포기를 선언,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을 지지하겠다고 밝히면서 롬니의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 승리에 먹구름이 끼었다.

보수적인 성격이 강한 사우스캐롤라이나의 유권자들이 반롬니 전선에 합류할 경우 롬니가 승리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페리 주지사의 경선 포기 선언으로 깅리치 전 의장이 공화당의 유일한 전통적 보수주의자로 떠오르며 롬니를 넘어설 유일한 후보로 도약하고 있다고 폭스뉴스는 분석했다.

이에 따라 아이오와와 뉴햄프셔 경선을 2연승해 롬니 대세론을 이어가면서 사우스캐롤라이나 승리를 자신한 롬니 대선 캠프는 비상이 걸렸다.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롬니가 패배할 경우 향후 경선전을 끌고가는데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하기 때문.

롬니는 폴리티코가 이날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37%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지만 깅리치가 30%로 롬니와의 격차를 빠르게 좁히고 있다.

정통보수 후보를 자처하며 뉴햄프셔에서 깅리치와 치열한 접전을 벌였던 샌토럼에게는 아이오와 재검표 결과가 중대한 반전 기회가 될 수 있다.

샌토럼 측은 아이오와 재검표 결과 발표 직후 아이오와 코커스 1위를 공식 선언한 뒤 “롬니 대세론이 무너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실질적인 지지 대의원 확보라는 측면에서 큰 실익이 없는 아이오와 경선 재검표 결과가 향후 공화당 경선에 미칠 영향이 제한될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미 정계에서는 오는 21일 열리는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이 롬니의 승리로 ‘롬니 대세론 굳히기’가 될 지, 반롬니 기세가 득세하면서 ‘안갯속 경선 구도’가 될 지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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