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경기부양에 40조원 푼다

입력 2012-01-19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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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에 인프라 투자 확대 지시…세계은행 “印, 경제성장률 6.8% 그칠 것”

인도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공공부문에 350억달러(약 40조원)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인도로 유입된 해외직접투자(FDI) 190억달러보다 두 배 가량 많은 것이다.

만모한 싱 총리가 이끄는 인도 정부는 17개 공기업에게 현재 쌓아놓고 있는 현금을 인프라 프로젝트와 해외 에너지 자산 인수 등에 투자할 것을 지시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 인도 관리는 “공기업들은 현금을 쌓아놓고 있다”면서 “이들의 돈을 풀어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살리고 인도 에너지 안보를 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또 현재 투자 계획을 보류하고 있는 민간기업에 대해서도 투자를 독려하기로 했다.

릴라이언스인더스트리즈에 이어 시가총액 2위를 달리고 있는 인도 최대 국영 석탄기업 콜인디아는 도로와 철도, 수로, 전력 등 석탄 관련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정부는 또 인도국영석유공사(ONGC)와 콜인디아 등 산하 에너지 공기업에게 2012 회계연도(올해 4월~내년 3월)에 해외 석탄광산과 유전 등 해외 에너지 자산 인수를 위해 총 70억달러를 투입할 것을 지시했다.

인도 정부가 경기부양에 나선 것은 최근 경제가 뚜렷한 둔화세를 보이면서 정부의 무능력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FT는 풀이했다.

세계은행(WB)은 이날 발표한 세계경제 성장 전망에서 “인도 경제성장률이 오는 3월 끝나는 2011 회계연도에 6.8%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만모한 싱 총리가 이달 초 밝힌 전망치 7.0%를 밑도는 것은 물론 전년의 8.5%에서 크게 둔화된 것이다.

인도는 물가 상승을 막기 위해 지난 2010년 3월 이후 기준금리를 무려 13차례 인상하는 등 긴축정책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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